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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소파에서의 공상

  • 이주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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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암동 사랑의 농장


세상은 혼돈과 분노로 정신이 없다.
전경 버스 수십 대가 망가지고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많은 세상의 별들이 떨어질려나 보다.

온통 세상은 파고에 휘말려 침몰할 듯하기만 하다. 

멀찌기 바라보고 싶은 마음조차 휘말려 들어 어지럽고 복잡하기만 하다.  


작가 최인호가 ‘아무 것도 아닌’ 낱말 조각이라 하며
끄적거려놓은 낱말의 유희가 봄 기운에 취하게 한다.
 
“소파는 하나의 공간이나 사물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육체의 움직임을 제거하고 정신의 이탈을 도와
새로운 현실을 생성해내는 창조적 유희의 도구이다.


소파가 주는 쾌감은 육체를 고단함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질서가 요구하는 의무감이 제거된, 극히 사적인 세계,
질서 바깥으로 향할 수 있는 권리가 발생되는 정신적 희열이다. 


이렇듯 소파는 ‘나’를 둘러싼 사적인 공간이나 사물들 중에서
‘나의 또 다른 세계’에 생명을 불어넣는 유일한 것에 속한다.


중요한 사실은 소파에서 만들어진 공상의 세계,
극히 사적인 ‘나의 또 다른 세계’가 비현실적인 것을 초월해
타자들의 현실적 삶으로 재현된다는 것이다.

소파에서의 공상은 주로 시각적 감각에서 촉발된다.”


이 글을 대하니
싸구려지만 정들고 멀쩡했던 소파를 내다버린 지금
왠지 이 봄의 혼돈과 피곤함을 어디에 맡길까
여전히 하던 대로 신발끈 조이고 산책이나 나가야 하는지
<산골에서 이주연>

 

*오늘의 단상*


뒤를 돌아보아 지혜를 얻고,

앞을 내다보아 꿈을 가져야 합니다.

<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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