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어린이주일] 말씀하옵소서 듣겠나이다 (삼상 3:10)

첨부 1


말씀하옵소서 듣겠나이다 (삼상 3:10)


1. 오늘 어린이주일에 우리교회가 어린아이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인이 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은 자라나는 다음세대를 향한 관심과 사랑의 표현입니다. 
유치부 어린이 여러분? (예)
아동부 어린이 여러분? (예)
중고등부 청소년 여러분? (예)
청년부 젊은이 여러분? (예)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우리 어른들은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인류사회의 번영과 행복을 위하여, 우리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대구의 복음화를 위하여 귀하게 쓰임받을 사람이 될 것입니다. 

2. 지금부터 약 3,000여년 전에, 이스라엘에 한나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결혼하였지만, 자녀를 낳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늘 하나님께 자식을 낳게 해달라고 기도해왔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게 아들을 하나 주십시오. 아들을 낳게 해주십시오. 아들을 하나 주시면 제가 그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바로 사무엘입니다. 한나는 사무엘에게 젖을 먹이면서 정성껏 키웠습니다. 한 3년 정도 지나서 젖을 떼고는 하나님과 약속한대로 어린아이 사무엘을 엘리 제사장에게 데려갔습니다. “제사장님, 제 아들을 이제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하나님과 약속한대로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제사장님께서 우리 아들을 성전에서 키워주세요.” 
이렇게 어린아이 사무엘은 예배당에서 청소도 하고, 엘리 제사장님께 말씀도 배우고, 기도도 하고, 심부름도 하면서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사무엘이 예배당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사무엘아, 사무엘아”
사무엘은 깜짝 놀랐습니다. 엘리 제사장님께 달려갔습니다. 
“제사장님, 저를 부르셨습니까?” 
엘리 제사장님은 “아니다. 부르지 않았으니 잠자러 가라.” 고 하셨어요. 
다시 잠자리에 누워 잠을 자는데, 또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는 음성이 들려온 거예요.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님이 부른 줄 알고 다시 제사장님께 갔습니다. 
“부르셨습니까?” “아니다. 가서 잠이나 자라.”
이상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꼭 같은 음성이 또 들려왔습니다. “사무엘아, 사무엘아.” 너무 이상해서 사무엘은 다시 엘리 제사장님께 갔습니다. “제사장님, 저를 부르셨지 않습니까?” 

그 때서야 비로소 엘리 제사장님은 사무엘을 부른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얘야, 이제는 가서 누웠다가 하나님께서 너를 부르시거든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라고 대답하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사무엘이 다시 잠을 청했는데, 또 다시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님이 일러준대로 대답했습니다.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그 날 밤에,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앞으로 엘리 제사장 집안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사무엘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교회당에서 자란 사무엘은 어른이 되어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우리교회 어린이들, 청소년들, 청년들이 사무엘같이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3. 사무엘이 교회당에서 생활할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어떠했는지 사무엘상 3:1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엘리 제사장도, 그 두 아들 제사장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린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쓰임받았습니다. 말씀을 듣는 사람이 쓰임받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부지런히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청소년 여러분, 아무리 학업에 바쁘고 힘들어도 성경을 읽으십시오. 
성경말씀이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줄 것입니다. 
청년 여러분, 그리고 장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십시오. 

남들은 듣지 못하였는데, 사무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린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마음의 그릇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에게는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 믿음이 좋은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기도하는 어머니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잘 지킨 신실한 어머니였습니다. 

기도하는 어머니에게서 기도하는 아들 딸이 나옵니다. 
믿음이 좋은 엄마, 아빠에게서 배운 자녀들이 믿음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엄마, 아빠가 예수 믿지 않아서 교회에 가고 싶은데 가지 말라고 해서 교회에 나오기가 몹시 힘든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오늘 어린이 여러분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예배드리러 나온 것은 얼마나 하나님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기도하는 어머니, 말씀을 가르치는 아버지가 되십시오. 가정예배를 드리는 복된 가정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여러분의 기도가 자녀들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둘째, 사무엘은 하나님을 가까이 했습니다. 
사무엘은 교회당에서 생활했습니다. 늘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찬송부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 됩니다. 

경상북도에서도 아주 시골골짜기 영양이라는 동네에, 
전형적인 유교집안의 1남 9녀중 막내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친은 종가집의 장손으로서 일년에 수없이 제사를 치러야 했기 때문에, 
가족들이 교회에 다니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모친은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낳은 귀한 아들이 죽지 않고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회에 나가야 되겠다고 결심하고 아들을 등에 업고 20리 길을 다녔다고 합니다. 어머니로부터 신앙심을 물려받은 그는 17세 때 시골교회에서 종을 치는 종지기를 자원했습니다. 요즘 도시 교회야 종을 치지 않지만 시골 교회에서는 예배시간을 알리는 종을 치곤 했습니다. 그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새벽4시에 일어나 새벽종을 쳤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일찍이 새벽기도 나가서 종치고 울고 기도했어요. 주님 나를 불쌍하게 여겨 달라고요. 기도했는데 주님이 저를 만나 주신 거예요. 네 소원이 뭐냐 물으시기에 ‘네 저는요. 주님 사랑하는 거예요. 주님 사랑하고 살게 해주세요’.”
어릴 때부터 새벽기도한 사람, 그래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고 있는 사람, 이분이 바로 6만명의 성도가 있는 명성교회를 담임하는 김삼환 목사님입니다. 

우리교회에도 할머니따라, 엄마따라, 새벽기도 나오는 어린이가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그러면, 오늘부터 엄마, 아빠를 조르세요. “엄마, 나도 새벽기도 갈래.” 
청소년 여러분, 기도하는 여러분은 반드시 훌륭한 사람으로 쓰임받습니다. 
청년 여러분, 새벽을 깨우는 새벽청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장년 여러분, 자녀를 위해, 교회를 위해, 나라를 위해 눈물의 씨를 뿌리는 기도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약4:8)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사무엘같은 훌륭한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 

4. 지난 주간에 읽은 감동적인 책을 소개합니다. “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1975년 남미의 가난한 나라 베네주엘라에서는 음악을 통해 사회를 치유하는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베네주엘라 수도 카라카스, 어느 허름한 차고에 교도소를 제 집처럼 드나들던 빈곤층 문제아 11명이 모여 악기를 손에 잡았습니다. 범죄와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된 아이들은 장난감 대신 총을 들고 다녔습니다. 

이 아이들 손에 트럼펫, 바이올린, 플루트를 쥐어주니 아이들의 삶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달라지니, 부모들도 문화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아이들과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만들었습니다. 이 운동을 체계적으로, 전국적으로 일으켜서 베네주엘라에는 전국 곳곳 마을 마을마다 오케스트라로 가득찼습니다. 인구 2,800만명 정도, 일인당 국민소득 11,500달러로 우리나라의 반 밖에 되지 않지만, 2010년 6월 현재, 지역음악교육센터가 221개,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145개, 어린이 오케스트라가 156개, 취학 전 아동 오케스트라 83개, 입문 단계 유아 오케스트라 112개, 체임버 음악 앙상블 363개로 전세계 어느 나라도 인구대비 이렇게 많은 오케스트라가 있는 나라가 없는, 세계 제일의 오케스트라 국가입니다. 이 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이 나라 경제학자요 음악가인 아브레우 박사입니다. 그는 음악을 통하여 청소년을 보호하고 일으키자는 취지로 엘 시스테마 라는 음악교육운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아브레우 박사 한 사람의 비전이 그 나라 청소년 뿐 아니라 전 국민을 음악으로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놀라운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아브레우 박사는 그 음악적인 영향을 이탈리아에서 베네주엘라로 이민 온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로부터 받았다고 합니다. 부모와 조부모의 영향이 이토록 큰 것입니다. 

오늘 어린이주일에 우리 어른들은 우리의 자녀들이 막연히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보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믿음의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눈물의 기도, 우리의 성경교육을 통해 우리 자녀들 시대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온 세상을 뒤덮는 멋진 세상,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경말씀 (사무엘상 3:10)

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오재현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