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오시는 사람의 아들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오시는 사람의 아들
 

우리가 하느님께 속해 있으며 하느님과 함께 있으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면,

비록 혼란과 두려움과 역사의 시련 속에서 난폭한 현실을 살지만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루가 21, 27) 보게 되리라.

비록 예수께서 최후의 사건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긴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모든 무서운 일들이 끝나고 있게 될 여러 현상들 가운데 하나를 보태어 언급하신 것은 아니다.

종말의 때가 이미 여기에 이르렀듯이,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것도 그러하다.

그것은 영의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이고 따라서 시간의 경계에 제한될 일이 아니다.

예수와 하나 되어 사는 사람들은 지금 여기 그들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예수의 재림을 보는 눈과 듣는 귀를 가지고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이 세대가 없어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루가 21, 32).

이 말씀은 모든 믿는 세대에게 그대로 진실이다. (9. 16)

번역/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