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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을 받으라 (요 2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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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받으라 (요 20:19-23) 
 
1. 마음 문을 열어라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제일 먼저 본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달려갔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잔뜩 겁에 질려 문을 걸어 잠그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내가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다” 라고 전해주었습니다. 
아니, 베드로와 요한은 이미 예수님의 무덤에 가서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져버렸고 텅 빈 것을 확인했습니다. 제자들은 대제사장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곧 자기들 붙잡혀 예수님처럼 처형당할 것이라는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도, 제자들은 믿지 않고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19절 “이 날 곧 안식 후 첫 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이것이 어쩌면 우리의 모습은 아닙니까? 
문을 걸어 잠그고 외부와 단절해 있지 않습니까? 
실패했다고 부끄러워서...... 병든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초라한 모습 안 보여줄려고..... 문을 닫고 외부와의 관계를 끊고 있지는 않습니까? 

서울 강남에 있는 소망교회 어느 목사님의 경험담입니다. 이 분이 어느 날 어느 교인의 집에 심방을 갔습니다. 강남에서도 부잣집이었습니다. 거실에서 예배를 드린 후였습니다. 저 구석 방에 문이 빼꼼하게 열려 있었습니다. 그게 가만히 열려 있으면 관심도 없었을 텐데, 그 문이 조금씩 열리더랍니다. 이상해서 문 앞에 가보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장애를 지닌 아들이 조그만 방에서 우두커니 앉아 있는 것입니다. 집사님은 눈물을 쏟으며 자초지종을 말합니다. 자기가 남부럽잖게 살지만, 저 아들 때문에 늘 근심이 떠나지 않는다고... 아무리 돈이 많아도 기쁨이 없다고.....
장애 아들을 둔 것이 남보기에 부끄러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구석방에 가두어둔 것입니다. 가슴 아픈 일이지 않습니까? 

어두운에 홀로 있지 말고 빛이신 주님께로 나와야 합니다.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승리하셨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죽음의 문제를 이기신 예수님, 그분께 갖고 나오십시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문 열고 나오기를 기다리십니다. 
마음 문을 열고 주님을 모십시다. 어둠이 사라지고 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 않네.
하늘의 영광 하늘의 영광 나의 맘 속에 차고도 넘쳐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

2. 평안을 누리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예수님, 그들을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왜 나를 버리고 가 버렸느냐? 왜 이렇게 불안해 하느냐? 믿음이 없는 자들아.” 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고 두 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의 주님께서 이 시간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너, 왜 그렇게 살어. 너 왜 기도 안해, 넌 그렇게도 믿음이 없냐?”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주님께서는 이 복잡한 세상, 걱정 많은 세상에서 평안을 누리시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 모두 주님 주시는 평안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아무리 살기 힘들어도, 고군분투하여도, 그동안 믿음으로 살지 못했어도, 마음 문을 열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평안을 받아들이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평안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3. 세상으로 가라

불안에 떠는 제자들에게 평강을 주신 예수님께서 이제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평안을 누린 성도는 이제 세상으로 가야합니다. 
불안한 세상, 염려 많은 세상, 어둠에 갇혀 지내는 세상 사람들에게로 가야 합니다. 
“내가 너희를 보내노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직장으로, 동네로, 가정으로 보내셨습니다. 
이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다시 말해서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세상으로 보냄을 받았던 것처럼, 너희들도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사람들이다, 예수님처럼 보냄받은 사람들이니, 예수님처럼 일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보냄받은 예수님,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마태복음 4:23을 함께 읽습니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세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하시고, 
병을 고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르치고, 복음 전하고, 병 고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가정에서 가르치는 자들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성경말씀을 가르치고, 삶으로 본을 보이며 가르칩니다. 
또, 예수님은 우리를 복음 전도자로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식당에서, 동네에서, 택시 안에서...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
복음 전파에 항상 힘쓸 수 있기를 원합니다. 

또, 주님은 우리를 치유자로 세우셨습니다. 
마음이 아픈 자, 육체의 병든 자, 영혼이 지쳐 있는 자, 이분들을 치유하는 사람들로 세우셨습니다. 우리교회 안에, 가정에, 이웃에 이런 연약한 사람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감싸주고, 품어주고, 기도해줌으로 그들을 고쳐주는 일을 우리에게 맡겨주셨습니다. 이 세가지 사역을 감당하라고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세상으로 가라고 명령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읍시다. 
가서, 제자 삼으라. 이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4. 성령을 받으라

일하려면 먹어야 합니다. 먹어야 힘을 씁니다. 제가 이전에 막노동을 할 때, 하루 다섯 번을 먹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하러 가기 전에 아침 먹고, 오전 9시 경에 새참 먹고, 12시 경에 점심 먹고, 오후 3시에 또 새참 먹고, 저녁 먹고...
고된 일을 할수록 많이 먹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맡겨주신 세 가지 일, 보통 고된 일이 아닙니다. 
많이 드셔야 합니다. 뭘 드셔야 힘이 생길까요? 
22절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매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마셔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힘이 됩니다. 
성령은 우리의 에너지원입니다. 

① 성령은 진리의 영입니다.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말씀을 가르치려면, 우리가 먼저 성령님으로부터 배움을 받아야 합니다. 
진리를 깨닫는 자가 가르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깨닫는 은혜를 주시기를 원합니다. 

② 성령은 생명의 영입니다. 
에스겔 37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마른 뼈가 가득한 죽음의 골짜기로 인도하십니다. 9-10절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여기의 “생기”가 바로 성령입니다. 
창세기 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하나님의 입 기운 즉 생기를 불어넣었더니, 생령 즉 산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숨이 곧 성령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죽은 사람이 살아납니다. 
내가 살아야 남을 살릴 수 있습니다. 내가 성령으로 충만하면, 하나님을 떠난 사람, 영적으로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③ 성령은 치유와 회복의 영입니다. 
이사야 61:1-3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으면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고, 질병에 포로된 자를 자유케 하고, 어둠에 갇힌 자를 놓아주는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우리를 통하여 일어납니다. 그러면, 슬픔은 기쁨으로, 근심은 찬송으로 바뀌게 됩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 마음이 아픈 분, 육체의 고통으로 슬퍼하는 분들이 계시면, 성령님께서 오셔서 기쁨으로, 찬송으로 옷입혀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5. 성령의 사람이 되라

성령님은 진리의 영, 생명의 영, 치유와 회복의 영이십니다. 
진리로 충만한 사람, 생명을 살리는 사람, 치유와 회복의 사람, 
성령의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23절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성령을 받으면, 죄사함을 선포하는 전도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마음 문을 열고,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리십시오. 
그 평안을 갖고 세상으로 나가십시오. 
가르치고, 복음전하고, 치유하는 사역,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임무입니다. 
이 사역은 성령의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을 받으라. 성령을 받으라. 
성령을 받은 사람,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 
바로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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