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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구별하는 사람들 (신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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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별하는 사람들 (신14:3-8)

   
오늘 본문 말씀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가 있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그 내용이 과학적 사실에 맞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7절을 보면 토끼와 사반은 새김질을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토끼와 너구리 일종인 사반은 반추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과학적으로 틀렸다고 혼란스러워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새김질이라는 것이 꼭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반추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새김질이라는 것은 자주 침을 흘리며 입을 움직여 씹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본문 말씀이 오늘의 과학적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즐겨 먹는 먹거리들을 먹지 말라고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8절을 보면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10절을 보면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모든 수산물들을 먹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징어, 문어, 낙지, 전복, 굴, 각종 조개류 등을 먹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성경 말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막 7:18 이하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느니라" 그리고 딤전 4:3 이하를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간단히 말하면 예수님 이후 하나님의 백성들이 먹거리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돼지고기를 먹어도 되고, 오징어 전복과 같은 해산물도 먹어도 됩니다.

그러면 구지 말씀 그대로 지킬 필요가 없는 오늘 본문과 같은 성경 말씀은 왜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남아있는 것일까요? 어찌 보면 폐기된 것 같은 본문과 같은 말씀을 왜 여전히 읽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그 말씀이 담긴 하나님의 뜻은 여전히 우리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신약의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은 같은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섬김의 구체적인 방법은 많이 다릅니다. 대표적인 예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에서 제사를 드렸고,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은 예배를 드리고, 주일을 지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성전 제사에 대한 말씀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 안에 예배 대한 본질적 가르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역시 우리에게는 소중합니다. 비록 형식적인 내용은 그대로 지키지 않을 지라도 본질적인 내용이 오늘도 우리에게 너무도 귀한 메시지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오늘 본문 말씀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구별된 백성

본문이 주는 우선적 메시지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구별해 놓으신 백성임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피조물들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구별해 놓으셨습니다.

우선 4절 이하를 보면, 육지의 동물 가운데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해 놓으셨습니다. 발의 굽이 갈라졌고 또한 새김질 하는 동물들은 정하지만, 그 외의 동물들은 부정하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9절 이하를 보면, 수생 동물들 가운데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해 놓으셨습니다. 지느러미가 있고 또한 비늘이 있는 것은 정하지만, 그 외에는 부정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1절 이하를 보면, 날짐승들 가운데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해 놓으셨습니다. 대체로 두발로 걸을 수 있고 또 날 수 있는 날개를 가진 것들을 정하지만, 그 외에는 부정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피조물들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구별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이제 막 출애굽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피조물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구별해 놓으셨을까요? 그리고 왜 이 사실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말씀하신 것일까요?

성경을 보면, 이미 노아시절부터 이런 구별이 있었습니다. 창 7:2-3을 보면,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취하며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취하여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케 하라” 하나님께서는 홍수 심판 이전에 이미 피조물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구별하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때 이미 사람이 구별되었다는 것입니다. 노아시절 세상에 죄악이 관영하고 사람들이 죄악에 깊이 물들어 더 이상 하나님께서 용납하실 수 없는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죄악에 물들지 않아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노아와 같은 의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세상에는 두 종류로 구별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의인이요, 다른 하나는 죄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의인들에게 피조물이 구별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구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노아는 피조물들을 방주에 모을 때,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했습니다. 그리고 방주에서 나와서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반드시 정한 것만을 제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육식을 할 때도 정한 것들만 먹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난 430년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동안 세상 사람들과 구별됨이 없이 살았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저들이 하나님의 백성들로 구별되었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구별된 사람답게 먹거리를 구별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저들은 구별된 제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또한 구별된 먹거리를 먹으면서 자기들이 구별된 존재임을 깊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먹거리를 구별하라고 명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이 구별된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남들과 다른 먹거리를 먹으면서 자기들은 남들과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번 중국선교여행을 하면서, 중국의 서북쪽 청해성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에는 회족들이 참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 회족들은 민족종교로 이슬람을 믿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나면서부터 이슬람교도 즉 무슬림들이고 또 평생을 이 무슬림으로 삽니다.

무슬림으로서 이 회족의 특징은 우선 복장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남자들이 머리에 작은 흰 모자를 씁니다. 그래서 누가 봐도 회족이라는 사실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무슬림으로서 이 회족의 또 다른 특징은 먹거리입니다. 저들은 철저하게 이슬람 율법을 따라 먹습니다. 대표적으로 절대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음식에 보이지 않게 돼지기름이라도 섞일까봐 조심합니다. 

그래서 식당도 골라갑니다. 비록 자기들이 즐겨먹는 양고기를 먹더라도 한족이 하는 양고기 식당에는 가지 않습니다. 이슬람을 뜻하는 "청진"(靑眞)이라는 표시가 있는 식당만 갑니다. 길거리를 가다보니 그것도 믿을 수 없는지 진짜 원조라는 뜻의 "정종"이 붙은 "정종 청진"이라는 간판이 붙은 가게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회족들은 먹을 것을 구별하면서 자기들이 무슬림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냅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기가 무슬림이라는 사실을 다시 재확인합니다. 비록 저들이 타종교인이고 우리가 선교해야 할 대상이지만, 이런 자세는 우리가 배워야 합니다.

우리 신앙생활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정체성 문제입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이것을 바로 알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늘 올바른 정체성을 확인하면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살 때나 못살 때, 변함없이 같은 정체성을 깨닫고 살아야 합니다. 건강할 때나 병들 때, 승승장구할 때나 실패의 나락에 떨어질 때, 모든 일이 뜻대로 잘 풀릴 때나 하는 일마다 되는 것이 없을 때, 변함없이 같은 정체성을 고백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변함없이 깨닫고 마음에 새기며 살아야 할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우리는 구별된 백성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구별해 놓은 하나님의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 노아를 구별하여 구원하셨듯이,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하여 구별하셨듯이, 오늘 이 세상 한 복판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하여 구별하셨다는 점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구별하는 사람

오늘 본문이 주는 또 다른 메시지는 구별된 백성인 우리가 이제 구별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본문 3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는 가증한 것은 무엇이든지 먹지 말라" 가증한 것을 먹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가증하다는 것은 누가 볼 때 가증한 것입니까? 사람이 볼 때 가증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내가 볼 때 가증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보실 때 가증한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실 때 가증한 것인지 아닌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구별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가짜가 많습니다. 그것이 고가품일수록 가짜가 많고 정교합니다. 다이아몬드는 정말 값비싼 것이어서 가짜가 많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다이아몬드는 가짜를 구별해 내기가 쉽답니다.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들이 발견해 낸 방법이 있답니다. 인디언들은 유리알 같은 다이아몬드 원석을 찾으면, 빛이 좋은 날 시냇물 속에 던져 넣는 답니다. 그리고 잠수를 해서 물속에서도 영롱한 빛을 내는 유리알을 찾는 답니다. 그러면 영락없이 그것이 진짜 다이아몬드랍니다.

그 원리는 이렇습니다. 대기 중에는 진짜 다이아몬드나 가짜 다이아몬드가 모두 형형색색 영롱한 빛을 냅니다. 그런데 물속에서는 달라집니다. 가짜 다이아몬드는 물속에서는 급속하게 그 영롱한 빛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진짜 다이아몬드는 물속에서도 거의 변치 않고 형형색색 영롱한 빛을 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구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구별할 것을 물속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속에 던져 넣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가 특히 구별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구별해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들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가증하다"는 표현에서 보듯이 하나님께서 끔찍하게 싫어하시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구별하여 제거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대로 오늘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도덕성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아무래도 '금권선거'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정치도 이미 해결하여 극복한 이 금권선거를 기독교 지도자들이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계에서 자행되고 있는 금권선거라는 것이 이런 것입니다. 선거운동 중에 총대들을 접대합니다. 처음에는 조촐한 수준의 식사 대접을 했고, 교통비 정도의 거마비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과열되면서 여기에 경쟁이 붙습니다. 그리고 선거 브로커들이 나타나서 부추깁니다. 그래서 그 금액이 천정부지로 높아집니다. 최고급 호텔에서 식사대접을 합니다. 그리고 거마비가 아니라 수십 만 원이 담긴 봉투를 돌립니다. 그러다보니 전체 선거비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금년 총회 부총회장 선거는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어 이런 금권선거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이면에는 몇몇 목사님들의 결단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제가 존경하는 선배 목사님 한 분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이분은 한번 총회장을 하셔서 총회 발전에 큰 역할을 하실만한 분입니다. 그래서 그 교회 당회에서도, 또 이분이 속한 노회에서도 이분을 추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교계 여러 중진들이 적극 권고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출마 포기를 선언하셨습니다. 

이분이 제게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이런 선거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셔. 그리고 내가 이런 선거에 뛰어드는 것을 하나님께서 용납지 않으셔. 그리고 교인들의 정성스런 헌금을 이런 곳에 사용한다는 것을 내 신앙양심이 허락하지를 않아!"

그렇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내 마음 속에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 있으면, 구별해 내야 합니다. 내 행동 속에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 있으면, 구별해 내야 합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신앙양심에 거리끼는 것이 있으면 구별해 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구별해 내야 합니다.

본문의 말씀 속에 담긴 하나님의 바람이 있습니다. 바로 거룩한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구별해 내서 행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중국선교 여행에서 새롭게 좋은 친구를 사귀게 됐습니다. 청해성 기독교 대표 지도자인 "동평안"(仝平安)목사님입니다. 이분은 중국 목사님들 가운데 여러 면에서 준비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북경에 있는 연경신학원에서 교수로 오라는 강력한 요청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외에 다른 좋은 조건의 제안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제안을 다 뿌리치고 중국에서 가장 오지 중의 한 곳인 이 중국 청해성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24 젊은 나이였던 1988년부터 지금까지 47의 나이가 되도록 23년 동안, 혼신의 힘을 기울여 이 복음의 불모지를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많은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분 말씀이 하나님께서 자기를 인도하셨기 때문에 이곳에 올 수 있었고, 지금도 이 일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믿기 때문에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구별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구별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바라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구별해서 추구해 가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사람들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사람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구별된 사람으로서 구별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구별해 버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구별해 시행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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