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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가정은 행복합니까? (잠 15: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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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행복합니까? (잠 15:13-19) 
 
 
오늘은 스승의 주일이기도 하고 또한 세계가정의 날이기도 합니다. 
UN에서는 20세기 말인 1994년을 '세계가정의 해'로 정하고 매년 5월15일을'세계 가정의 날'로 지정하여 가정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말만 들어도 왠지 가슴 한편이 따뜻해지던 가정이 현대사회에 와서 전 세계가 힘을 합해 대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문제로 지정된 것입니다. 유엔이 나서서 가정의 날을 정할 만큼 21세기의 가장 큰 위기는 다른 어떤 위기보다 "가정의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가정이 급속도로 해체되고 있으며, 가정이란 정의가 전통적인 정의로는 불가능한 형태로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내 1인가구는 1980년대 총가구의 4.8%에 불과했으나 이후 빠르게 증가해 현재 403만 세대(총가구의 23.3%)가 1인 가구라고 합니다. 이것은 가정의 해체요 가족 해체를 의미합니다. 이미 이런 것은 사회병리 현상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정이 모든 인간 사회의 뿌리라는데 치명적인 문제거리가 있는 것입니다. 가정이 기초입니다. 터요, 기반입니다. 터가 흔들리고 기반이 무너지면 그 위에 놓여진 것들이 온전할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의 권위가 무너지는 가정문화는 곧 학교에서 교사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이런 물결은 결국 국가의 권위까지 무너지게 하는 결과를 가저오게 됩니다.   

진정한 행복과 진정한 관계성은 하나님이 주신 가정 안에 있고 가정으로부터 시작됨을 깨달아야 합니다. 가정이 회복되면 모든 분야에도 회복이 일어나게 됩니다. 가정의 회복이 곧 교회의 회복이요, 사회의 회복, 국가의 회복입니다. 모든 사회 문제는 실은 어그러지고 일그러진 가족 관계의 산물입니다. 그리고 가정의 행복은 물질적인데만 있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부자가 되면 가정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물질의 부요만을 찾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난하게 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자가 되면 행복이 있고 삶이 부요해지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행복은 물질에 있지 않고 관계에 있습니다. 순간순간의 관계가 인생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하는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사람은 상처를 받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은 바로 가족입니다. 가장 가깝기 때문에 자주, 그리고 가장 쉽게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 지나가는 아저씨보다는 자가 아버지에게서 이웃집 아이에게서 보다는 자기 자식에게서 더 상처를 받습니다. 그래서 심리학에서 말하는 '위험한 타인'이란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가족인 것입니다. 가족의 행복은 가족 관계를 잘 하는데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은 다섯 가지 부요가 있어야 합니다.

1. 마음의 부요함이 있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13~15절에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했습니다.
마음의 즐거움이 있어야 합니다. 
  
근심의 가불을 하면서 살 필요가 없습니다. 월급은 가불해 쓸지라도 근심과 염려와 걱정의 가불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음을 다치게 되면 마음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결국 자신의 육체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과학과 의학 수준이 발달해 가면서
질병이 발생하는데 마음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과학적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조금씩 그 비밀을 벗겨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연구자들은 살면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불안, 무기력 등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질병이 생겨나게 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정적 마음 상태는 생리학적으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불균형하게 호르몬을 분비시켜 비정상 세포가 생겨나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마음이 다치면 몸도 다치게 되고 마음이 병들면 가정이 병들게 되어 있습니다. 

가정, 그리고 가족만 생각해도 마음이 즐거울 수 있는 그런 가정, 그런 가족을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2.믿음의 부요함이 있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16절 말씀에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했습니다. 
이 말씀은 믿음의 부요를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부자가 되어 풍요한 삶을 살아도 하나님이 없이는 참 만족과 참 평안을 얻지 못합니다. 이 세상과 저 세상으로 영원히 통하는 부요는 곧 믿음입니다. 믿음만이 심령을 부요하게 만들고 이 부요만이 인간을 참으로 행복하게 합니다. 참된 행복은 하나님을 잘 섬기고 사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한 우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정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잘 모시고 사는 가정이 행복이 있는 건강한 가정입니다. 

미국 어느 목회자가 자기 주례로 가정을 이룬 700쌍 부부에게 설문하였습니다. '가정생활을 행복하게 만든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철저한 신앙생활이었다'는 대답이 절대적이었다고 합니다.
철저한 신앙생활을 가족들 간에 비밀을 없게 합니다. 그러니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모든 가정들이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믿지 못하고 투명하지 못한 남편, 아내, 자식으로 인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이 세상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그리고 마지막날에 어떤 제품보다 귀한 인생을 지으시고 이모든 사용설명서, 인생 사용설명서인 성경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설명서 대로 살지 않고 바르게 사는 길은 없습니다. 

3.사랑의 부요함이 있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17절에서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했습니다. 
부부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면 이것이 바로 행복한 가정이다. 자녀들은 그 사랑을 먹고 사랑스러운 자녀로 성장해 갈 것이며 사랑하는 짝을 만나서 사랑하는 가정으로 분가하게 될 것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은 서로 사랑하며 사는 가정입니다.
오늘날 집은 많은데 가정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이 말은 가정이 행복과 웃음을 잃어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가정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사랑을 3가지로 소개합니다. ① 사랑은 서로가 책임지는 것 ② 사랑은 서로가 관심을 갖는 것 ③ 사랑은 서로 주는 것. 
진정한 사랑은 내가 무엇을 받을 때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인가 줄 수 있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가정을 축복해주십니다. 우리 가정들이 이런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2010년 12월 헬스조선에 의하면, 최근 발표된 암에 관한 10가지 Good News 가운데 하나가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기사내용입니다.  
  
"부부 사이에 말 한마디가 '암예방'과 '노화방지'에 효과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김재엽 교수는 최근 부부 사이에 주고받는 '고맙다''미안하다''사랑한다'는 긍정적인 표현이 암예방과 노화방지에 효과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노인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배우자에게 매일 이런 표현을 한 그룹(10명) 피험자의 혈액 내 산화성 스트레스 지표가 50% 감소하고, 항산화 능력 지표는 30% 늘었다."고 주장했다. 체내 산화성 스트레스가 줄면 암과 고혈압, 당뇨병, 파킨슨병 등의 발생확률이 낮아지고 노화도 늦춰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 교수는 또 '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사랑합니다'라는 표현을 자주 써서 가족관계를 개선하는  'TSL(Thank you Sorry Love)'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세대 의대 김동구 교수팀과 함께 이미 치료효과를 검증했다. 김 교수를 비롯해 연구진은 7주 동안 피험자 10명씩을 각각 TSL 프로그램과 일반교양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다른 10명에게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후 각 그룹의 혈액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TSL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룹의 우울증상이 개선됐으며, 스트레스 대처능력과 관련된 지표인 심장박동의 규칙성 정도를 나타내는 '심박동변이'도 약 15% 향상됐다고 밝혔다." 

사람마다 다양한 성품과 독특한 특성들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로의 성품과 특성들을 잘 살펴서 좀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책임져주며 사랑하는 모습으로 산다면 우리 가정들은 훨씬 건강한 가정들로 세워질 것입니다. 

4.감사의 부요함이 있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감사할 수도 있고 원망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환경을 이기는 승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어떤 환경속에서도 감사한 마음 하나만 더 있으면 무한한 행복과 부요를 누릴것입니다. 원망과 불평으로 출입하는 가정에는 행복이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가정의 큰 덕입니다.
  
유대인의 인생 독본인 탈무드에 보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감사하지 못하면 마음과 육체는 병들기 쉽고 불행하게 됩니다. 

"어떤 아름다운 것도 거기서 감사를 제거하면 절름발이가 되고 만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렇습니다.  
기적은 낯선 것이 아닙니다. 감사를 하면서 사는 곳, 감사를 하면서 사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만들어지고 경험되는 것입니다. 

5. 정직의 부요함이 있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19절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 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했습니다. 정직이 상책입니다.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은 열심히 일하며 사는 정직한 가정입니다. 열심히 일하며 정직하게 꿈을 꾸며 꿈을 이루어가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열심히 사는 가정이 꿈과 희망이 넘쳐납니다. 

'마음이 부요한 가정, 믿음이 부요한 하나님을 잘 믿는 가정, 사랑의 부요함이 넘치는 가정, 감사의 부요함이 넘치는 가정,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여 꿈을 이루는 가정' 하나님은 이런 가정을 축복하시며 사랑하십니다. 이런 가정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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