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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계 곳곳에서 느껴진 ‘부흥’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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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본철 교수.

두 달 동안의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성령사역을 마치고 3월 초 아프리카로 이동했다. 그동안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을 방문하느라 전혀 글을 쓸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없었는데, 오랜 만에 틈을 내어 글을 쓰고 있는 이곳은 요하네스버그의 한 중국인교회 숙소다. 그동안 짐바브웨와 보츠와나를 경유했으며, 지금은 얼마간 요하네스버그에 머물며 사역하고 있고, 며칠 후에는 케이프타운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3월 하순에는 아프리카 중부 지역인 가나로 올라가게 된다. 

한국교회가 백년 전에 경험한 평양대부흥운동과, 우리가 사모하며 기도하고 있는 선교현장의 부흥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안식년 사역을 시작한 이래 줄곧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며 기도하게 됐다. 신자의 회개로부터 교회 일치와 갱신, 그리고 사회 변혁으로 이어지는 부흥의 핵심가치가 과연 우리가 섬기고 있는 어느 선교현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공통적인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었다.

그동안 이곳 저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감사한 점은 이미 오래 전에 기독교를 경험했지만 지금은 그 활동이 정체되거나 또는 미미한 지역의 현지 교회들과 사역자들이 공통적으로 절실히 요청하고 있는 그 무언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부흥이라는 점이었다. 필리핀에서도, 또 아프리카에서도 역시 내가 강의하며 설교하는 중 현지인 신학생들이나 사역자들, 교수들이 이 점에 대해 매우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봤다. 아마도 앞으로 내가 밟게 될 여러 지역에서도, 특히 이미 교회들이 적지 않게 서 있는 지역에서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렇다면 부흥이라는 목표와 연관해 볼 때 이런 지역에서의 선교활동의 확장은 어떻게 진행돼야 할까? 교회당들은 이미 많이 건립돼 있다. 그러면 이제 그것으로 충분하니 선교활동은 그곳에서 철수해야만 할까? 그러나 만일 멋지게 건립된 교회당 안에 진정 교회다운 교인들과 복음의 능력이 없다면? 그렇다면 여전히 선교가 진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안타깝게도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의 선교활동이 다만 교회개척의 초기적 사역에서만 머물고 있으며,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가 더 이상 힘 있게 확장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이 점에 있어 우리의 선교사역을 일단 둘로 구분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그래서 1단계 선교 사역이 주로 교회개척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면, 2단계 선교 사역은 부흥 사역이라 단언하고 싶다. 물론 세계 여러 곳에는 여전히 1단계 교회개척 사역이 절실히 요구되는 지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곳에서는 1단계 사역에 힘을 쏟아야 한다. 그러나 이미 많은 지역에서 1단계 사역이 수 세기 동안 진행돼 왔음에도, 여전히 복음의 열매가 미미한 곳이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런 지역에서는 1단계 사역을 뛰어넘어 2단계 사역으로 과감히 들어가야 한다. 

나는 세계 많은 지역이 2단계 선교사역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2단계 선교사역은 한 마디로 그 땅의 진정한 부흥을 위한 사역이다. 그래서 부흥의 핵심가치에 따라 명목상 그리스도인들이 회개하여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고, 교회들이 성령의 능력 안에서 갱신과 일치를 경험하게 하며, 하나된 그리스도의 몸의 힘으로 사회를 변혁시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는,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세계 복음화의 완수를 위해 크게 쓰임받는 선교현장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제 2단계 선교사역이다. 2단계 선교사역을 위해서는 필요한 전제들이 있다. 다음 글에서 필자는 2단계 선교사역을 현장 속에서 구체적으로 완성시켜 나가는 방법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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