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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활은 사랑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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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근 목사(이수중앙교회, 기장 증경 총회장) 

인간이 범죄한 이후, 그의 내면 깊은 곳에는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과 이기적인 탐욕이 늘 함께 있어왔다. 그렇기에 사람은 사랑의 지배를 받든지 아니면 탐욕의 지배를 받도록 되어 있다. 탐욕이 지배하게 되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에게서 떨어져 나가게 되는데, 이것이 곧 영적 사망이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말은 자신의 탐욕을 택하고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졌다”는 말이다.

그 후로 인류는 죽음으로 운명 지어지게 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예수님께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지배하고 있는 이 탐욕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그가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 손과 발로 움직이는 것, 그 전체가 사랑이었다. 특히 십자가는 하나님 사랑의 완전한 계시였다. 그래서 예수님을 가장 잘 이해한 사람 중에 하나였던 독일의 젊은 신학자 본회퍼 목사는 예수님을 “남을 위해서 산 존재”라고 말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그대로 보고 지나칠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33살의 젊은 나이에 십자가상에서 자기 몸을 온전히 깨트려 그들에게 먹이고, 그들에게 마시게 했던 것이다” 사도들은 처음에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십자가가 하나님의 사랑인 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십자가상에서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흘리시는 주님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아! 저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이었구나!”하고 깨닫게 된다. 이 십자가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탐욕을 뿌리채 뽑아버리고 거기에 사랑이 자리잡게 한 것이다. 인간은 이와 같은 사랑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기에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십자가의 사랑이 이 죽음을 정복해 버린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부활이다.

바울 사도는 “죽음아, 네가 지금까지는 승리했지만 네 승리는 이미 끝났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는 “죽음이 쏘는 가시와 독을 그 누구도 뽑아낼 수 없었는데, 그 가시는 이미 빠져 버렸다. 죽음은 이미 십자가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삼켜버린 바 되었다”고 선언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2000년 전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재림하실 때, 주안에서 죽은 자들은 모두 부활하게 될 것을 우리는 믿는다. 그러나 이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오늘을 사는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한 부활을 믿는다면 그 부활은 현재를 살고 있는 나의 삶 속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여러분들 중에 누군가가 저에게 “부활을 믿는 목사님은 죽으면, 어디에 가서 어떻게 사시느냐? 죽은 후에 목사님 시신은 무덤에 간다 하더라도 예수를 믿은 당신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물으신다면 여러분들이 들으시고 실망할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죽은 이후의 세계는 하나님의 장족 안에 있는 것이지 나의 지식과 나의 손 안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확실히 믿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사도 바울이 로마서 8장 39절에서 말한 것과 같다. “모든 것이 다 끝이 나고, 모든 소망이 다 끊어져 버린다할지라도, 결단코 끊어지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십자가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 그 안에 내가 있다”는 사실을 나는 믿는다. 그리고 나도 이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사랑의 실천은 이 땅의 온갖 죽음의 문화들에 당당히 맞서 싸우는 이로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와 축복을 이 땅에서 강도를 내쫓고 강도 만난 자들을 치료하는 일에 아낌없이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죽으면 썩어버릴 자신의 몸을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는 일을 위해서 옥합을 깨듯 깨뜨려 바칠 때, 그 곳에 희망이 움돋고 죽은 생명이 부활하고 하늘나라가 임해오고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썩을 몸은 영원히 썩지 않을 영광의 몸으로 변화를 받게 될 것이다. 이런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바로 부활절 메시지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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