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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안교과서 논란, 교계도 목소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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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라이트 진영에서 <대안교과서 한국근현대사>를 출간하면서 근현대사 논쟁이 뜨겁다. 가뜩이나 민감한 쟁점들이 산재해 있는 한국 근현대사를 ‘교과서’라는 이름으로, 그것도 기존 교과서와 많은 차이를 시각으로 펴냈으니 이같이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이는 것도 당연하다.

이번 대안교과서에 대해서는 “역사를 보는 시야를 크게 넓힘으로써 대한민국이 걸어온 성공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게 했다”는 찬사에서부터 “역사 교과서의 친북좌파 편향을 바로잡겠다며 상식을 깨뜨리는 우편향”이라는 비난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이런 찬반 논란에 함몰돼 우리가 놓쳐서는 안되는 사실이 있다. 이 대안교과서 출간을 계기로 잠재돼 있던 근현대사 논쟁이 크게 불거지고 있고, 그 논쟁이 장차 한국의 역사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이다.

기독교는 한국 근현대사가 시작할 때부터 하나의 거대한 축을 형성해 왔으며, 언제나 중요한 흐름에서 하나의 구성원 내지는 주도자로서 함께해 왔다. 특히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지금껏 발전해오기까지 사회 모든 영역에 있어 기독교인들의 숨결이 스미지 않은 곳은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교계는 작금의 한국근현대사 논쟁을 ‘남의 일’로만 치부하고 방관해서는 안된다. 신학자들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역사 전문가들이 나서 적극적으로 근현대사에서 기독교의 역할을 재평가해야 한다. 온 민족이 식민 통치와 민족상잔 등으로 절망할 때, 교회가 어떻게 아픔을 나누고 희망을 불어넣었는지 알려야 한다.

다행히도 때마침 서울신대 성결신학연구소에서 ‘한국 기독교와 역사교과서’라는 주제로 강좌를 열고, 현 국사교과서가 한국의 전근대사회를 다루면서 불교와 유교의 역할은 비중 있게 언급하면서도 개신교에 대해서는 매우 소홀히 다루고 있다는 데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대한민국을 세우고 공산화를 막아내 기독교의 역사를 보호했던 이승만 장로(정동제일교회)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도 활발하다.

물론 재평가 작업이 일방적으로 기독교를 옹호한다거나 실책을 덮는 식으로 흘러서는 곤란하다. 객관적 사실과 올바른 가치관에 입각해 공(功)과 과(過)를 철저히 가려야 한다. 그것만으로 기독교계는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공을 통해서는 격려를 얻을 것이요, 과를 통해서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지혜를 배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객관적 사실에 토대해 역사를 평가한다면, 기독교가 대한민국의 역사에 얼마나 위대한 업적을 남겼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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