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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경에서 찾는 경영원리 : 합당한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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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찾는 경영원리] : 합당한 진단  

- 이의주 INGCS 대표 

오늘날 경쟁사회에서 우위를 차지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그곳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경쟁자의 수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경쟁 속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 할 수는 없는 법이다. 민수기 13장을 보면 모세도 약속받은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여호와의 지시에 의하여 합당한 진단 즉 '탐지(정탐)'를 진행했다.

얼마 전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를 하려는 벤처사업 모임에서 자문을 구해 참석한 적이 있었다. 양국의 참여자들로 구성된 모임은 6개월간 이어지며 꿈과 희망에 부풀어 있었고 이제 본격적인 사업으로 첫발을 내디디려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팅에 참여한 지 4시간이 흐른 뒤 내 머리에는 한가지 단어만 맴돌고 있었다. '합당한 진단(due diligence)의 실패.'

아쉽게도 벤처에 참여한 사람 중 어느 누구도 벤처가 직면하고 있었던 현실과 중국측 참여자들의 신뢰성에 대하여 합당한 진단(질문)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알고 보니 상대에게 물었어야 할 질문들에 대해 누군가가 했다고 기정사실화해버린 상태였다. 그럼에도 이미 많은 인적·물질적 자원들이 중국에서 시작할 꿈의 항해를 준비 중이었다.

오류의 원인은 간단했다. 벤처 모임의 초대자(리더)가 사회적으로 신망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구성원들은 구체적인 전문성과 이력을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더에 대한 관행적인 신뢰로 인해 이런 실수를 범하게 된 것이다. 얼마 후 이 벤처 회사는 상처와 아픔을 남기고 야망이 아닌 망상으로 일단락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야망을 품는 것과 망상을 하고 있는 것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것은 아마도 '합당한 진단'일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미 약속되었던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모세가 단행한 합당한 진단을 통해 현 시대의 리더들도 경영원리를 배워야 한다.

확실한 성과가 약속된 새로운 사업이나 분야일지라도, 상당한 자원 투입을 하기 전에 가장 효율적인 일부의 자원을 투입해서 냉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취합해 본 후에야 본격적인 자원 투입을 단행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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