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안티는 여전히 기독교 박멸이 목적

-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기독교 안티를 함에 있어서 심심풀이로 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안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략적인 안티들의 경우 기독교 비방에 있어 집요한 면을 보일 뿐더러 모든 상황과 조건을 활용하여 기독교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제 소개하려고 하는 사람은 열성 안티인데 [음냐리]라는 필명을 사용합니다. 안티들 중에 수준이 높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안티를 함에 있어서 집요한 면이나 열정적인 면은 상당합니다. 포털 사이트인 [파란]과 블로그 전문매체인 [미디어몹]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동조자로 만들기 위해 무척 애를 쓰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음냐리]는 [미디어몹]의 블로그(http://www.mediamob.co.kr/magie) 대문에 다음과 같이 적어놓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여러 가지 헛소리와 거짓말, 그리고 비논리적이고 왜곡된 내용을 모아 부수는 곳입니다. 혹시 내용이 틀리거나 잘못된 것을 발견하시면, 코멘트나 방명록에 지적하여 주시거나, 혹은 트랙백을 사용하여 직접 반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가 블로그를 개설하여 활용하는 목적인 기독교 안티에 있음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입니다.

[음냐리]의 블로그 좌측에는 여러 개의 사이트가 링크되어 있는데 그 대부분이 안티 기독교와 관련된 곳들입니다. 먼저 [안티 예수/http://www.antiyesu.ne/]라는 사이트가 있음을 보게 되는데 사이트 이름에서부터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안티 뉴스/http://www.antinews.or.kr/]라는 사이트가 링크되어 있는데 안티인 신비인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링크된 것들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반기독교시민연합/http://antichrist.or.kr/]인데 안티들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티들의 기본 사상은 무신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안티들 중에는 타 종교인들도 포함되어 있고 그들을 무신론자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당수 안티들이 기본적으로 종교라는 것 자체에 대해, 그리고 종교에서 말하고 있는 [신]이라는 존재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음냐리]의 블로그에 링크된 사이트 중 하나는 바로 그 무신론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한국무신론자협회/http://www.atheism.or.kr/]라는 사이트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무신론자협회] 사이트에서는 무신론을 주장하기 위한 많은 자료들이 올라가 있는데 단순하게 취미생활로 활동한다고 볼 수 없을 만큼 체계적입니다. 그 사이트에서는 무신론을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무신론은 유물론이나 회의론, 공산주의 같은 것들이 아닙니다. 그런 주장들은 기독교 등의 유일신교가 무신론을 공격하기 위한 모함에 불과합니다. 무신론자 중에 유물론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물론이 무신론을 대표하지는 못하며, 무엇보다도 유물론과 무신론은 차원이 다릅니다. 

세계의 다양한 무신론자들은 혹은 자유사상가 혹은 인본주의자라고도 불립니다. 합리적 이성, 자유사상, 인본주의야말로 모든 무신론자들을 연결하는 뼈대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을 위한 무신론은 신본주의의 신을 반대합니다. 인간을 지배하고 세계를 통제하는 신은 인간을 노예로 삼기 위해 다른 인간이 고안한 고약한 상징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무신론은 신본주의의 신이란 없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선언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나서려 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무신론입니다. 휴머니스트나 자유주의자라는 이름이 아니라 무신론자라는 이름입니다.” 

이와 같은 배경을 염두에 두고 [음냐리]를 살펴본다면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의 박멸입니다. 실제로 [음냐리]는 박멸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독교가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다음 글에서는 [음냐리]가 주장하고 있는 자세한 내용들을 다루어볼 생각입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