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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앙은 물위 걷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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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형택 목사 (강북제일교회) 

헬렌 켈러가 말했다. "안정은 환상이다. 삶은 과감한 모험이거나 아무것도 아닌 둘 중의 하나다. 안정이라는 것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인류의 자손들 또한 안정이라는 것을 경험하지 않는다. 위험을 피하는 것은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이나 결과적으로 하등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신앙은 안정을 위해 갖추는 보험이 아니다. 신앙은 더 큰 모험으로 우리를 몰고 간다. 믿음은 그런 것이다. 위험을 감수한 베드로의 '물 위 걷기'가 신앙이다. 인생의 무거운 짐을 덜어버리기 위해 신앙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하는 흥미진진한 모험의 기회로 신앙을 선택하는 것이다. 안정을 꿈꾼다면 믿음은 성령의 능력이 꿈틀거리는 현실이 아닌 환상에 불과하다. 신앙으로 안정을 꿈꾸는 환상에 젖는 일이 나에게 얼마나 비일비재한가? 조금이라도 덜 어려운 목회를 하고 싶고, 조금만이라도 사업과 가정에 장미꽃 화원만 펼쳐지는 환상만 꿈꾸고 사는 우리가 아닌가?

미시간 주립대학의 로버트 퀸 교수는 '다리를 세우며 건너가기'라는 책에서 이렇게 확연하게 선을 그어버렸다. "평범한 상태에 안주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현상유지를 위한 몸부림으로는 신앙인의 능력을 맛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죽음이다. 믿음은 주님의 손을 잡고 거대한 골리앗을 대면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어깨 위에 올라 미디안 진영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 신앙이다. 그분과 함께 항아리를 깨뜨리며 멋지게 함성을 지르며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믿음이다.

신앙은 언제나 신나는 모험이다. 흥미진진한 영혼의 청룡열차다. 열차가 철컥철컥 오르막을 올라 최고점에서 내리막을 향해 멈추고 숨고르기를 하다가 마침내 내 숨이 멎을 듯한 스릴로 멋지게 마감되는 것이다. 이것이 신앙의 파워다. 신앙인이 주님과 손잡음으로 얻게 되는 파워를 놓치면 메뚜기가 되고 만다. 스스로 적의 밥이라고 말하는 인생의 메뚜기로 전락한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를 남긴 안네는 은신처에서 667일째 되는 날 이렇게 쓰고 있었다. "나는 숨어 지내는 우리의 삶을 모험과 낭만으로 가득찬 한 편의 재미있는 모험담으로 생각해 본다. 모험의 한 가운데 서 있기 때문에 하루를 불평으로 날려버릴 수가 없다. 이런 삶이 얼마나 환상적이고 재미나는 모험인지를 매일 느끼며 산다. 이 모든 것이 있는데 내가 어찌 절망할 수 있으랴?"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의 오른손에 들린 능력의 지팡이인 우리가 어찌 안주하기만 사모하면서 살 수 있는가? 어찌 안정만 꿈꾸다 오히려 죽음에 이르는 절망에 사로잡히겠는가? 그분의 음성을 듣고 풍랑 이는 바다 위로 당신의 발을 내디뎌 보라. 주님과 함께하는 '물위 걷기'가 얼마나 영적 스릴 만점의 삶인지 발을 내디딤으로 확인해 보고 살라. 안정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물위로 걷는 모험을 선택하면 어떨까? 그러다가 하나님의 능력 속에 깊이 빠져 보면 얼마나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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