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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공하였습니까?

  • 최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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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였습니까?


1913년 스태팬슨이 이끄는 캐나다 팀과 1914년 어니스트 새클턴이 이끄는 영국팀이 극점을 정복하였다. 모두 극점에 도달하는 데는 실패하였지만 결과는 정 반대였다. 스테펜슨 팀은 지리멸멸했다. 그러나 새클턴 팀은 최상의 칭찬을 받았다. 지도력의 차이였다. 오늘날은 교회나 사회 속에서 훌륭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상황을 모두 위기의 시대라고 진단한다. 어떤 한 사람의 주장이 아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소리다.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진단해야 한다. 그리하지 않으면 정말 되돌릴 수 없는 바닥으로 가라앉을 것이다. 세월호의 좌초를 통해 항해하는 배가 좌초되는 것은 어떤 순간에 일어나는 변화 때문만이 아니라, 그 이전에 수많은 세월동안 쌓여온 부조리와 부패한 내면들이 어떤 계기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지만 스스로 무시하므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게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한국 교회의 이런 위기의 상황도 한 순간의 일이 아니다. 이전부터 쌓여온 잘못된 것이 표면에 드러난 것이다. 그 이면에 숨은 가장 큰 요인을 한 가지 꼽으라면 “성공주의”다. 성도들이 신앙의 본질을 추구하지 않고 외적인 축복만을 추구하게 만든 성공주의 신학과 목회자들이 교회가 추구해야 할 생명구원보다는 외형적인 부흥이라는 성공주의에 집착한 결과가 오늘날 한국 교회를 위기로 몰아넣은 것이다. 간혹 본질을 회복하려는 외침들이 들렸지만 거대한 성공주의 물결에 휩쓸려 무시당해버렸다.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성공은 개인이나 교회 공동체가 정한 어떤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성공인 것처럼 위장하고 나타나 그것을 쫓으려다가 뒤틀려버린 것이다. 많이 수고하였다. 많은 희생과 헌신이 있었고 땀을 흘렸다. 그러나 잘못된 목표를 향해 달렸기 때문에 아무런 유익을 얻지 못하고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 성공은 신앙의 본질에 따라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다. 영혼에 대한 관심이 없어도 얼마든지 중직을 맡고, 주를 향한 헌신이 없이 큰 배를 운전하는 것을 자랑하며 성공으로 생각한다면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

 

오늘 내가 어떻게 사느냐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앞날에 불현 듯이 위기의 때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 위기의 때 좌초하느냐? 아니면 의연히 가느냐 하는 것은 오늘의 삶을 어떻게 사느냐에 있다. 작은 교회당에서 손 떼 묻은 성경을 안고 새벽에 눈물로 마루를 적시던 때로 돌아갈 때 한국 교회가 희망이 있다. 그것이 바로 순교정신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고 성령 하나님을 따라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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