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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낙심한 사람을 일으키는 길(2)

  •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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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심한 사람을 일으키는 길(2) (요한복음 20장 24-28절)
 

3. 믿음 회복을 도우십시오


 도마의 감정을 위로한 후 주님은 그의 마음이 열린 것을 보고 말씀했습니다. 본문 29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도마에게 가장 원하신 것은 바로 믿음이었습니다. 보았기 때문에 믿지 말고 기적 때문에도 믿지 마십시오. 참된 믿음은 기적이 없고 어려움이 생길 때도 믿음을 고수하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을 하나님이 더욱 기억해주실 것입니다.


  그때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얼마나 귀가 닳도록 말했겠습니까? 그래도 도마는 무엇인가 보고 느끼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믿음보다 현상을 중시했고 자기이성에 충실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성이 아닌 믿음을 찾으셨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믿겠다고 하지만 그런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믿는 자에게 아버지로서 만나주십니다.


  왜 사람들이 불안감이 커집니까? 인간의 옅은 이성적인 지식 때문입니다. 호머의 <오딧세이>에서 영웅 유리시즈가 사일런트 섬을 지날 때 마녀의 소리를 듣고 그것이 마녀의 소리임을 알았기에 불안과 공포로 몸부림쳤습니다. 그 후 시인 오르페즈가 사일런트 섬을 지날 때는 마녀의 소리에도 그냥 노래하며 지나갔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식과 믿음의 차이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불안이 있고 믿음이 있으면 불안이 없습니다.


  도마에게 주신 음성을 자신에게 주신 음성으로 듣고 기적적인 응답이 없어도 결코 주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마십시오. 사람은 마음이 있어도 다 돕지 못하고 돕더라도 때때로 잡은 손을 놓지만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파스칼은 팡세 430편에서 말했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불행은 신으로부터 이탈하는데 있다. 사람에게서는 진리도 위안도 기대하지 말라.”


 인간의 사랑은 순간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하나님은 창세전부터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염려하지 마십시오. 오늘까지 함께 해주신 하나님이 내일도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고통이 다가오면 그 고통으로부터 보호해 주시든지 아니면 그 고통을 감당할 힘을 주실 것입니다. 살다 보면 때로 막힌 문을 만날 때도 있지만 그때 포기하지 말고 계속 두드리고 밀쳐보십시오. 그러면 언젠가 문은 열리고 바로 거기서 사랑의 하나님을 만날 것입니다. 길은 뜻밖에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 아름다운 면을 향하십시오 >


  믿음이 무엇입니까? 자신이 원하는 대로 현실은 펼쳐지지 않아도 인생 역전과 최종 승리를 확신하며 예수님을 붙잡고 아름다움을 향해 돌아서는 능력입니다. 세상의 모든 상황과 사물에는 아름다운 면과 추한 면이 동시에 있습니다. 극한 고통을 가져다주는 기도제목이 나중에 축복의 원천이 될 때가 많고 반대로 “운이 좋았다!”라고 좋아하던 것 때문에 때로는 인생이 망치기도 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전혀 달리 보입니다. 어둔 밤에 보면 모든 사물이 검은 실루엣처럼 보이지만 밝은 아침에 보면 그 모든 사물이 저마다 아름다운 빛을 뽐냅니다. 그처럼 어둔 면만 보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염려되지만 밝은 면으로 보면 희망적인 길이 곳곳에 많이 펼쳐져 있음을 깨닫습니다. 또한 사물과 상황의 밝은 면만 주로 보면 삶도 밝아집니다. 그처럼 밝고 아름다운 면을 향해 돌아서는 믿음의 능력을 가지십시오.


  1980년대 초반 우리나라는 일인당 얼마씩의 빚을 진 나라라고 크게 염려했지만 88올림픽 전후에 있었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그 어려움을 거뜬히 이겨냈습니다. 그 후 IMF를 겪었지만 또 다시 그 어려움을 멋지게 극복했습니다. 1980년대 미국은 거의 망할 것처럼 무역 적자로 인해 미국의 부가 다 일본으로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본이 그 이상 유입되어 결국 미국은 1990년대부터 다시 세계경제를 호령했습니다. 지금 미국 경제가 어려워도 아직도 세계 경제는 미국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고 언제 또 반전의 역사가 생길지 모릅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다 망할 것 같지만 축복과 행복의 길은 여전히 많습니다. 행복은 ‘많이 가진 사람의 것’이 아니라 ‘많이 누릴 줄 아는 사람의 것’입니다. 채워져야 만족한다면 영원히 만족이 없습니다. 요새 자살 시도자가 많다지만 살면서 자살 충동과 이혼 충동이 한 번도 없었던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삶이 고단하면 스스로 망가지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만 그런 충동을 극복하고 인생을 속단하지 않고 참고 기다리면서 축복과 행복의 불씨를 되살려 가면 얼마든지 멋진 역전인생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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