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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금속활자의 발명 2

  • 최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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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활자의 발명 2


그 무렵 독일 마인츠에 살던 금제련공이자 금속활자공이던 요하네스 구텐베르그(1398~1468)는 모든 교회에서 같은 내용의 성경을 볼 수 있다면 교회가 나눠질 일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한꺼번에 같은 활자의 책을 많이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1450년경 알파벳을 한자씩 금속활자로 만들어 인쇄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었다. 그는 아름다운 글자체를 디자인하여 금속으로 활자를 만들었다. 그런 다음 성경 내용 그대로 인쇄기의 틀 속에 알파벳을 한 자씩 배열하였다. 사람들이 읽기 쉽도록 글자 사이의 간격이나 줄 간격도 정확하게 맞추고 배열한 금속활자에 잘 번지지 않는 잉크를 발라 종이에 대고 누름틀로 고르게 누르면 책 한권이 완성되었다. 이렇게 전체면을 인쇄하여 하나로 묶고 표지를 붙여 책이 되었다. 그 후 인쇄술을 통해 수많은 책이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의 지적 욕구를 채우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구텐베르그가 처음 만든 책이 “42행 성서”이고 180권 정도 만들었다. 이 중 48권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 성서는 인류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독일에서는 국보로 마인츠 구텐베르그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1517년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불길을 붙였을 때 구텐베르그가 인쇄한 성경책이 도화선이 되어 전 유럽으로 번지는 계기가 되었다. 구텐베르그의 인쇄술의 발명은 하나님이 그 백성들에게 주신 놀라운 선물이었다. 그 보배를 우리가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구텐베르그가 이토록 놀라운 기술로 놀라운 책을 만들었지만 그는 돈이 없었다. 그래서 푸스트라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서 인쇄를 하였는 데, 제 날자에 돈을 갚지 못하므로 그가 가진 인쇄소와 인쇄기를 모두 빼앗기고 말았다고 한다. 1997년 미국의 ‘라이프’ 지(誌)는 지난 1,000년간 가장 중요했던 사건으로 “구텐베르그의 금속활자로 성서를 인쇄한 일”이라고 하였다.

 

사실 구텐베르그가 인쇄술을 처음 발명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금속활자가 구텐베르그 활자보다 70년이 앞선다. 우리나라 금속활자로 처음 책을 만든 것은 불교서적인 “직지심체요절”이다. 그러나 구텐베르그의 “성서”를 더 아름다운 책으로 여기는 것은 그 책이 가지는 가치 때문이다. 금속활자를 통해 무엇을 찍어내어 세상에 퍼뜨리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우리의 인생도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통해 무엇이 전해졌느냐는 것이다.


근래에는 3차원의 입체 프린트를 통해 물건까지 만들어내는 디지털 세상이 되었다. 지금은 엄청난 지식이 책을 통해 홍수처럼 밀려오고 있다. 이는 수많은 책들 중에 내게 꼭 필요한 정보를 구별해 내어야 한다는 뜻이다. 잘못된 지식의 전달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죽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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