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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참된 평화

  •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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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평화

스위스에 가면 레마노라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곳에서 지체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모아
'평화'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금상을 받은 작품은 잔잔한 호수의 표면,
한가로이 노니는 새들,
맑게 개인 파란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흰 구름,
호수 건너편 잔디밭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상을 받은 작품은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호수 배경 전체가 회색 빛깔이었고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그리고 장대비가 억수로 쏟아져내리고 있습니다.
평화와는 너무도 거리가 먼, 절망적이고
암울한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것이 있었습니다.

호수 한 가운데에 움푹 파인 바위 하나가 그려져 있고
그 속에 작은 새 두 마리가 떨며 비를 피하고 있습니다.
그 새들의 시선은 똑같이 어느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 먼 하늘에 햇살이 구름 사이로 살짝 비쳐져 나오고 있는 것을.
그렇습니다.
장애아의 눈에 환경은 모든 것이 절망적이고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환경은 바꿀 수가 없는 사실이지요.
그러나 그 환경과 상관없이 그 눈은 희망을 보고 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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