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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좋은 가정 만들기

  •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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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가정 만들기 (창세기 2장 24-25절)


< 사랑을 책임으로 아십시오 >

 하나님께서 둘이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라는 말씀은 부부간에 마음이 통하는 진실한 사랑을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이 사랑은 세상적인 사랑이 아닌 아가페의 사랑을 말합니다. 세상의 사랑은 낭만적이고 달콤한 것을 뜻하는 감정이지만 성경이 말하는 아가페의 사랑은 감정 위에 자리 잡기보다는 거듭난 성도의 의지 위에 자리 잡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가장 잘 나타난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이고 그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랑을 감정으로 알지 않고 의지와 책임으로 아는 사람만이 변하지 않는 사랑을 소유할 수 있고 사랑하면서 결코 절망하지 않습니다. 물론 사랑에 감정이 없을 수는 없지만 감정이 생겨서 사랑하는 것보다는 사랑하겠다는 결심에서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 의지적인 사랑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굳건하게 남습니다. 사랑은 지속되어야 하는 의무입니다. 잠깐 사랑해보겠다고 하면 안 됩니다. 장래는 하나님께 맡기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으로 사랑하십시오.

 사람들이 신앙생활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에 나오면 사랑스러운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에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내가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 미운 감정이 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도 사랑해야 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어떤 사람은 마음에 들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고 그 교회를 떠납니다. 그렇게 해서 다른 교회에 가면 그런 사람이 거기에는 없겠습니까?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만 모인 교회가 되기를 바랄 수는 없습니다.

 사랑을 배우기를 원한다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어도 하나님의 사명이 아닌 감정 때문에 교회를 옮겨서는 안 됩니다. 호세아를 보십시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음녀가 된 아내를 끝까지 사랑합니다. 사랑은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할 때 진정한 사랑입니다. 이 사랑의 명령은 감당하기에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힘들어도 십자가를 바라보며 함께 있을 때 정이 들고 사랑도 생깁니다.

< 좋은 가정 만들기 >

 교회나 가정이나 각 구성원들은 사랑의 수갑이 채워진 관계입니다. 싫든 좋든 함께 있다가 보면 마침내 사랑하는 자리로 가게 됩니다. 왜 싫은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게 묶어 놓고 사랑을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교회에서 미워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등을 돌리기도 하지만 계속 같이 있다가 보면 마침내 사랑이 싹트게 됩니다.  부부관계도 사랑의 수갑이 채워진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 행복을 주시려고 그렇게 하셨습니다.

 부부는 수십 억 인류 중에서 만났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보통 고마운 존재가 아닙니다. 그런 관계 속에서 마음을 주고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정을 통해 성도에게 주시고자 하는 행복입니다. 가정이 주는 행복보다 더 소중한 행복은 없습니다. 물질이나 명예나 다른 어떤 것을 얻는다고 할지라도 부부간에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서로 사랑해주는 것만큼 행복할 수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소설의 주인공 짐과 델라는 가난한 부부입니다. 월세 8달러를 내고 가구가 딸린 방에 세 들어 삽니다. 크리스마스이브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그때에 델라는 남편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지만 손에는 1달러 87센트의 돈밖에 없었습니다. 거울을 쳐다봤습니다. 자기의 무릎까지 오는 긴 머리가 보입니다. 델라가 마음에 어떤 결심을 하자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델라는 미장원에 가서 긴 머리를 깎아 팔고 20달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금 손목시계에 달 수 있는 은빛 시계 줄을 21달러에 샀습니다.

 한편 남편 짐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주머니를 뒤졌습니다. 시계 줄이 없어서 주머니에 지니고 다니던 금시계가 나왔습니다. 물끄러미 시계를 바라보다가 그 시계를 팔고 아내를 위해 선물을 샀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에 짐은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선물을 내밀었습니다. 선물을 끌러보니 아내가 그 동안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장식용 빗 세트가 나옵니다. 그것을 보고 델라는 눈물을 흘리면서 짐에게 선물을 내밉니다. 선물을 끌러보고 시계 줄을 본 짐은 말없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날 저녁 두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랑하면 아까운 것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귀한 것을 내 놓은 것이 행복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진실한 사랑이 주는 행복을 능가할 행복은 없습니다. 그 행복을 주시려고 하나님은 가정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는 가정이 창조됨으로 완성됩니다. 가정은 창조의 꽃이고 창조의 아름다움의 정수입니다. 가정 창조의 의미를 생각하고 좋은 가정을 만들기에 힘쓰십시오. 그래서 각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함으로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삶을 엮어 가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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