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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체로금풍(體露金風)

  • 한상인 광주순복음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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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고 나무에 싹이 나기 시작합니다. 잎사귀가 나무줄기를 덮어버리면 사람들은 무성한 잎사귀에 더 관심을 갖고 줄기를 잊어버립니다. 그러다 가을이 되어 낙엽이 지기 시작하면 줄기가 드러납니다. 늦가을 이른 아침, 노랗게 물든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 한꺼번에 쏟아져 내릴 때가 있습니다. 그때 은행나무의 몸통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금빛 잎사귀들이 바람에 날립니다. 체로금풍입니다.
잎사귀가 무성할 때는 은행나무의 줄기가 가는지 굵은지, 멋진지 흠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잎사귀가 다 떨어져 버리면 몸통이 드러납니다. 그때는 정말 나무의 진실을 밝히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어느 날 시장하셔서 멀리서 잎사귀가 가득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다가가셨습니다. 그런데 잎사귀 외에 열매가 없는 것을 보시고 그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무화과나무는 뿌리째 말라 죽고 말았습니다(막 11:20∼21).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눅 12:2) 세상에서도 그럴진대 장차 하나님 앞에 설 때 우리 각 사람의 진실이 밝혀집니다. 세상의 물질과 권력과 명리의 잎사귀가 떨어져 나가고 참된 믿음과 사랑의 몸통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글=한상인 광주순복음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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