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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상좌에 앉지 말라

  • 송기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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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좌에 앉지 말라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 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2:3절)


이 세상에는 언제부터인가 어떤 자리든지 상석이 있고 말석이 있어왔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상석에 앉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 합니다. 정치도 하고, 돈도 모으고, 공부도 합니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장차 대통령의 자리에 앉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크고 작은 게임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루는 바리새인의 한 두령의 집에 떡을 잡수시려고 들어가셨습니다. 아마도 잔치에 초대 받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손님들이 들어와서 상석에 앉는 것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상좌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에 너와 저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주라 하리니 그때에 네가 부끄러워 말석으로 가게 되리라”(8-9절)


사람은 누구나 성공하여 상석에 앉기를 원하며 실패하여 인생 말석에 앉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상석에 오르지 못한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실패자로 여겨 불만이 쌓이고 성공한 사람들을 비난하기 일수입니다. 물론 이 세상에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상과 하로 구분된다고 하는 숙명적 계급주의 인간 이해는 잘못입니다. 그러나 이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상석과 말석의 현실을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세상이라고 하는 잔치집의 고유한 풍속과 문화가 있게 마련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 시대 그 지역의 문화를 외면 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유대 나라의 문화적 옷을 입으셨습니다. 잔치집의 초대를 받으면 그 집에 찾아가시고 그 집안의 풍속에 따른 식사에 동참하셨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은 상좌에 앉지 아니하고 스스로 말석에 앉으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말석에 앉아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 영광이 있으리라”(10절)
상좌에 앉으려 하지 않고 스스로 말석을 택하는 용기를 우리는 예수님에게 배워야 합니다. 주님은 하늘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인간의 말석에 임하셨던 것입니다. 모두가 상좌에 오르기를 원하는 유행적 가치에 역행하신 충격적 사건입니다. 말씀이 육신을 입으신 화육의 신비를 어려운 말로 논하지 말고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말석을 택하는 행위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날에 있을 천국잔치에 있을 장면을 연상합니다. 세상에서 스스로 상석에 올랐던 자는 주께서 말석으로 내치시고 겸손히 섬기며 말석을 택했던 자들은 주와 함께 상좌에 오를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오늘도 우리가 자리다툼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음을 용서하소서. 스스로 높이 오르면 수치를 당하는 날이 오고 스스로 낮은 자리에 처하면 주께서 높이시는 영광의 날이 올 줄로 믿습니다. 우리에게 말석에 앉는
용기와 믿음을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송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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