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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숙에 이르는 단계

  • 최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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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에 이르는 단계


이성과 지성과 영성을 가진 사람이 성숙에 이르러야 하는 데, 그냥 되지 않고 성숙에 이르기까지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 자기중심으로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으로 살게 된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은 영성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보다 더 성숙하여야 한다. 그리할 때 교회 공동체를 더욱 아름답게 세운다.


첫째단계: 자기 긍정의 단계다.

어린아이 때는 아버지가 최고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아버지만 나서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으로 여긴다. 민족적인 면에서는 ‘민족 자존심’을 가지고 전통문화와 민족문화에 대하여 절대적인 긍정을 하고 비난을 참지 못한다. 종교적인 면에서는 내가 가진 신앙과 내가 속한 교단이나 단체에 절대적인 집착을 갖는다. 그러나 이 단계에 머물면 협소한 자만에 빠져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 미개한 민족과 미개한 종교일수록 이런 현상이 많다. 사람에게는 자기 긍정이 있어야 하지만 자기 긍정만으로는 발전이 없다.


 둘째단계: 자기 부정의 단계다.

아이가 자라면서 친구 아버지보다 못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한다. 극단적으로는 아버지의 구차한 모습을 보고 이 분이 나의 아버지라고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민족적으로는 세계 속의 우리의 것을 보니 최고로 여겼던 우리 것이 사실 별 것 아니었다는 것을 발견한다. 종교적으로는 많은 신앙의 사람과의 교제를 통해 자신의 신앙의 보잘 것 없음을 알게 된다. 또 타 교단의 좋은 점을 보면서 별 것 아닌 우리 것에 대하여 부정하는 단계에 이른다. 그러나 이 단계에 머물러 버리면 실망과 좌절에 빠져 용기를 잃어버려 침체의 늪에 빠진다. 개인적으로 극단적인 자기 부정에 이른 사람은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 더 중요한 다음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셋째단계: 조화와 극복의 단계다.

이 단계는 막연히 자기 긍정이나 부정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자신의 장점을 인지하고 부족함을 솔직히 시인한다. 그리고 나아가 보다 훌륭하고 깊고 넓은 것을 수용하므로 보다 성숙한 단계로 나아간다. 이 단계는 고심과 갈등이 많다. 개인적으로 때로는 해답을 찾지 못해 울부짖기도 하고 시련을 겪기도 한다. 민족적으로는 한 단계의 번영을 위해 분규와 갈등이 이어진다. 신앙적인 면에서는 하나님께 항변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에 불만을 갖기도 한다. 성숙에 이르는 중요한 길은 조화와 극복의 단계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데 있다. 정반합의 원리이기도 하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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