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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에 팔복의 영성이 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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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팔복의 영성이 임하게 하옵소서 
 
-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성결신학연구소장) 


교수로서 안식년을 맞아 순회사역을 떠난 이래 그동안 바쁜 강의와 집회 일정 가운데 좀처럼 차분히 앉아서 글을 쓸 만한 여유가 없었다. 지난 주까지 멕시코 사역을 마치고 지금은 미국 오레곤 주의 포트랜드에 얼마간 머물면서 순회사역의 전반기를 정리하고 후반기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모처럼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또 이 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눌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기까지 한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 이렇게 나와 다니다보니 더 많이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게 됨을 느낀다. 요즈음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팔복의 영성(마 5:3-10)으로 한국교회를 축복해 주시기를 계속 간구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 파괴적인 비난과 협잡과 모함과 온갖 부정적인 영향의 언행 대신 진정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팔복의 영성이 가득 넘치기를, 그래서 우리 조국의 교회를 다시 한번 크게 일으켜 세우셔서 세계복음화의 완수를 위해 값지게 헌신할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심령이 가난한 자(poor in spirit)는 복이 있다고 했다. 천국이 저희 것이라고 했다(3절). 가난함의 영성! 오직 하나님만이 나를 채우실 수 있다고 하는 절박한 가난함의 고백이 백년 전 한국교회에는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부흥이 저들에게 임했던 것이다. 오늘날 이러한 가난함의 영성이 다시 한번 한국교회에 임하게 하옵소서.

애통하는 자를 위로하시는 하나님(4절). 오늘날 한국교회의 깨어있지 못함과 자만함과 죄악을 놓고 애통하며 가슴 치는 자를 많이많이 일으켜 주옵소서. 그래서 우리 한국교회가 이 시대 온 세계에 가득 찬 죄악을 놓고 애통하며 울 줄 아는 선지자적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온유한 자는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다(5절). 투기하고 비난하고 살육함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또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을 통해 축복을 받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배부를 것이다(6절). 한국교회가 세상의 사라질 헛 것과 정욕과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어리석음에 머무르지 않게 하옵소서. 진정 영원히 만족되고 배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뜻과 의를(마 6:33) 간절히 찾는 한국교회 되게 하옵소서.

긍휼히 여기는 자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7절). 남의 눈의 티끌 보다는 자기 눈의 들보를 인식하고 겸비할 줄 아는 한국교회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마음으로 남의 허물을 긍휼히 여기며 모든 죄를 품을 줄 아는 사랑(벧전 4:8)이 한국교회에 넘치게 하옵소서. 

마음이 청결한 자(pure in heart)가 하나님을 볼 것이라 했다(8절).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성결, 거룩함이 절실히 한국교회에 요청된다. 말뿐인 사랑, 혀로만의 사랑이 아닌 행함과 진실함의 사랑(요일 3:18)을 행하여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인정받게 하옵소서(요 13:35).

화평케 하는 자(peacemaker), 그는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정 받을 것이다(9절). 모든 사람들이 비난과 협잡, 모함과 살육에는 발걸음이 빠르지만 화평케 하는 일을 위해서는 좀처럼 나서기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 시대의 진정한 용기가 있다면 그것은 화평을 위해 자신을 바칠 줄 아는 용기이다. 빛이 다가오면 어둠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주님, 이 시대와 세계의 peacemaker로 한국교회를 일으켜 주옵소서. 

의를 위해서 핍박을 받는 자(10절)에게 천국이 있다. 천국의 의가 무엇인가. 그것은 복음이 아닌가.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핍박 받음을 마다하지 않는 교회, 그런 순교적 영성의 한국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오직 그 길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성령의 능력으로 행하여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는 제자 공동체로서의 한국교회가 되게 하옵소서(마 28: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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