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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팔 문제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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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문제 어떻게 될까
한국교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현장 선교 기반 구축해야 

- 강태윤 선교사 (베들레헴)


1948년 현대 이스라엘의 독립 이후 이스라엘과 중동 아랍 국가들 간의 끊임 없는 분쟁은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불안 요소를 만들었다. 이는 급기야 9.11 사태로 이어지면서 이슬람권과 비이슬람권의 대결로 확대되었다. 지구상의 화약고인 중동 문제의 핵심은 팔레스타인의 독립이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간에 풀어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아 간단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1948년 이스라엘 독립전쟁과 1967년 ‘6일전쟁’으로 발생한 수 많은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특히 해외에 있는 수 백만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국 문제는 현 이스라엘 정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중대한 문제이다. 팔레스타인 측은 난민 문제 해결 없이 독립 문제를 풀 수 없다고 하여 양측 간의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민감한 정치적인 문제를 넘어서 서로의 생존에 관한 현실의 문제이기에 대단히 복잡한 문제다.

또한 예루살렘에 관해 현 이스라엘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이스라엘 정부의 관할 하에 두고 관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팔레스타인들의 거주 지역인 동 예루살렘(1967년 전에는 아랍 지역)을 수도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세우겠다는 입장이어서 역시 대립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6일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지구 내의 유대인 정착촌 문제 또한 양측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유대인 정착촌이 팔레스타인 지역 내에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물이 부족한 이 지역에 정착촌들이 들어서 있는 곳이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에서도 물이 풍부한 지역이어서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쉽사리 물러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독립을 위해 1967년 이전의 영토를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에 팔레스타인 독립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은 팔레스타인 문제가 바로 중동의 핵심 문제임을 인식하고 어떠한 형태로든지 이를 해결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클린턴 정부 시절에는 이-팔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맺고 양측의 문제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결과적으로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현 부시 정부는 클린턴 정부의 일을 거울로 삼아 소극적으로 이-팔 문제에 접근을 하는 정책을 펴다가 정권 말에 다시 이-팔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양측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물론 미국 정부가 아무리 수고를 한다고 해도 문제 해결의 열쇠는 바로 이스라엘 정부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 이스라엘 정부의 수뇌부들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려고 할 지가 중요하다. 현 이스라엘 정부는 중도파의 정부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의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중동 문제는 여러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면으로 전체 상항을 보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바로 이란의 핵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가장 우선시 되는 정책은 바로 자국의 안전에 관한 것이다. 2000년 동안 나라 없이 지내다가 어렵게 독립을 한 상태에서 안보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고 평화 시에도 항시 전쟁을 대비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을 통해 북방의 위협을 어느 정도 제거했지만 현재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스라엘을 겨냥하고 있는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과 미래의 핵문제다. 이는 이스라엘의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에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과 핵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만약 평화적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최후의 카드로 무력을 사용할 것이다.

이란 또한 이슬람의 양대 산맥인 시아파의 종주국이라는 자존심과 이라크전 이후 이슬람권의 맏형 노릇을 하려는 야망 때문에 쉽사리 핵무기를 보유한 군사 대국의 꿈으로서의 포기하기 어렵다고 본다. 이는 필시 이 지역에 또 다른 어려움을 가져올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이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자칫 중동 지역에 또 다른 회오리 바람을 몰고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도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만일이라도 중동 지역 문제로 유가가 더욱 상승하게 되면 경제에 치명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이 뻔하다.

이제 우리 자신들을 위해서도 중동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고, 이 지역의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교회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때이다. 특히 선교적인 차원에서 준비를 해야만 할 것이다. 중동 선교는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 비전과 꿈을 가지고 차분하게 이루어가야 하는 우리의 과업이다. 팔레스타인 독립 문제가 막연한 문제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면서 이런 때일수록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현장 선교의 기반을 구축하려는 작업과 노력들이 하나로 모으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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