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가치경영

첨부 1


가치경영

- 이창원 교수(가톨릭대학교). 


우리나라 기업들이 최근 가치경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기업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기업의 가치는 어디에 두고 있는가. 과거에는 기업의 가치는 유형적 가치만을 인정하였으며 무형적 가치는 등한시되었고 자산 가치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전통적인 기업은 최소비용-최대이윤을 통하여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였고 이러한 기업정책은 변하지 않을 패러다임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대량생산 및 생산자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및 소비자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되었으며 이에 부가하여 지식정보화로 대별되는 21세기 디지털산업구조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패러다임과 정의는 완전히 변화하고 있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나라의 국가 가치는 국력이라는 의미와 동일시되었고 국력은 경제력과 동의어로 해석되어 국가 및 개인의 모든 노력을 동원하여 경제력 향상을 통한 국가 가치 증가에 집중하였다. 그러다 보니 짧은 기간에 유형적 가치인 경제력은 급상승하였으나 그 그림자 뒤에는 무형적 가치인 개인의 존엄성 및 인권은 희생되었다. 이제 선진 국가경영 차원에서 진정한 국가 가치를 위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여야 할 때이다. 아직도 한국 땅 수많은 곳에서 개인의 존엄성이 위기에 처해있고 국가 및 사회가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구시대적 이념 대립으로 정치적 위상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개인 및 정당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사고방식은 더 이상 존재하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사례이다.

크리스천 기업경영자의 가치경영은 일반 기업경영자와 달라야 한다. 크리스천 기업경영자는 우선 선구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다른 일반기업이 행동을 취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가 진정한 참된 가치인지를 판단하고 기업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시키며 비전을 제시하여야 한다. 그 다음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왜 특정한 목표들과 전략이 수립되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 경영전술과 운영은 어떻게 구체화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정확한 로드맵이 제공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크리스천 기업경영자들은 진정한 가치경영을 행하는 데 있어서 일반 기업경영자들 보다 상대적으로 과학적이지도 체계적이지도 못하여 크리스천 기업 가치경영의 본질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한국 크리스천 경영자들도 유형적․물질적 가치를 절대적으로 중요시하고 이를 통해 기업경영의 승패를 가름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가치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개인의 행동양식이 달리 나타날 수 있다. 가치는 단 한 번의 결정타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다. 기업의 물적․인적자원들에 의해 유․무형적 가치사슬(value chain)로 이루어져 있다. 21세기형 우리나라의 국가 및 기업의 진정한 가치경영은 이제 단순히 경제성장 및 유형적 자산의 축척만을 통해서는 그 상승에 한계가 있음을 직시하고 무형적 자산을 발굴하고 창출하여 이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계획(plan), 실행(do), 평가(see)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서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