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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선순위 설정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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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찾는 경영원리] 우선순위 설정 경영  

- 이의주 INGCS 대표
 

누가복음 10장의 마르다와 마리아 이야기는 우선순위에 대한 귀한 교훈을 담고 있다. 리더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삶 속에서도 나타나는 우선순위에 대한 혼선, 갈등 그리고 선택에 대한 교훈이다. 그 누구보다도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일반 기업을 경영해야 하는 크리스천 경영자들이 더 동감하는 딜레마의 한 장면일 것이다. 

경영자의 작업장은 우선순위의 격전장이라 할 수 있다. 경영자의 최우선 업무는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일이다. 경영자 앞에는 매일같이 선택할 문제가 수없이 쏟아진다. 그 결정의 신속함과 단호함에 따라 결과도 효과도 달라진다. 조직과 사업 영역이 크면 클수록 리더가 내리는 결정의 영향력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절대적이고 포괄적이다. 

대체적으로 경영자나 리더가 된 사람들은 우선순위 1번과 10번을 혼동할 만큼 우매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다이내믹한 사안들과의 격전 속에서 리더들이 우선순위 1번과 2번을 잘못 판단했을 때다. 경영자는 매일 '당근인가 채찍인가?' '수익금을 재투자할 것인가?' 'A와 계약 체결을 할 것인가, 대안을 찾을 것인가?' '5개월 앞을 볼 것인가? 5년 앞을 볼 것인가' 하는 경중을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로 고민한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문제 역시 그런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역에 지친 예수님께 식사를 준비했던 마르다와 말씀 듣기를 사모했던 마리아. 그 누구의 선택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둘 다 그 행위와 동기가 예수님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있었음은 분명하다. 예수님은 마리아가 '빼앗기지 않을' 생명의 말씀을 사모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선 마리아의 손을 들어주심으로써 최선의 선택(priority)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경영자의 눈으로 볼 때, 마르다와 마리아는 원하는 것(want)과 필요한 것(need)이라는 우선순위 1번과 2번을 놓고 제각기 선택을 한 것이다. 우리 한국 문화나 일상의 관점에서 본다면 마르다의 선택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리더들은 문화나 관계나 관행 또는 과거 업적만을 절대적인 지표로 삼아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사안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경영자들은 책상을 넘나드는 수많은 사안을 놓고 판단할 때 보고된 내용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본질과 목적들을 삼차원적인 시각으로 간파하여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행해 나아가는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성공하는 경영자는 자기 자신만의 감정(want)과 상황(need)에 입각해서가 아니라 정확하면서도 제대로 구연될 수 있는 사실(fact)과 객관성 있는 정보(data)를 기초해 판단하는 최종결정자여야 하기 때문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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