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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종교편향의 혜택은 과연 누가 누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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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편향의 혜택은 과연 누가 누리고 있는가

불교계의 학교장과 경찰청장의 파면요구를 바라보며 

 
- 이기영 사무총장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

 
최근 지인과 함께 종로구에 소재한 언론사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조계사를 방문한 바 있다. 조계사 주위에는 경찰버스 6대가 대기하고 있었고 조계사 입구 도로에는 종교편향을 비판하는 두개의 대형 현수막이 가로수에 게시되어 있었다. 

조계사 정문에서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좌측에는 불교계에서 주관(집시법상 주관자)한 촛불집회에서 사용되었던 전단지가 쌓여있었고 “국민기만 종교편향 이명박 정부 참회하라” 경기여고에 있는 불교성보문화재와 관련, 교장과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등의 대형현수막 그늘에는 촛불집회와 관련된 수배자들이 농성을 하고 있었다. 

사무실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구청장에 바란다”를 통해 도로에 게시한 불법현수막에 대해 행정처분을 구하는 고발을 한 바 있고 종로구청으로부터 즉시 철거했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종로구청의 통보는 확인되었다.

바문연은 제2의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고 있어 조계사 뿐 아니라 일부 수련단체와 불법광고물을 상습적으로 게시하는 집단에 대해 고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회의 기초질서를 바로하고 쾌적한 도로문화를 위해 수고하는 일선공무원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 

수배자 검문과정에서 “총무원장 차를 수색” 성난 불심 “시국법회 검토” 서울경찰청장의 파면과 사과를 요구하는 기사를 읽고 다시 조계사를 방문해 보았다. 아직도 교장파면과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해 참회를 요구하는 현수막과 그 현수막 그늘에는 수배자들이 농성을 계속하고 있었으니 불교계에 확산되고 있는 종교편향과 참회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다. 

1. 불교계에서 주장하는 경기여고 교정에 있는 제중원 표지석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서울신문 2008년 6월26일과 불교계에서 제작한 “이명박 정부 종교편향 비판목록”에 의하면 “서울경기여고 교장이 역사와 문화를 교육해야할 학교에서 탑·석등 등의 불교성보문화재를 매립했다가 다시 복구 현재는 창고와 화단에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종교편향이기에 교장과 장관은 사퇴하고 대통령은 참회하라는 것인 바 객관적 자료에 터 잡아 반론을 제기한다. 

1920년대 조성된 일본풍(조경물) 불교제증원은 해인사 주지 이회광, 덕수궁 선원전 허물고 포교원 만들며 1923년 설립, 1925년 부도로 불교계에서 중요 불교문화재는 모두 가져가고 1988년까지 경기여고 터에 스러진 채 방치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면 1925년에 불교지도자들이 왜 버리고 갔을까. 

문화재청 재감식 결과 문화재 가치가 있다고 판정된 것은 무엇인가. 불교계에서 문화재라고 주장하면 문화재가 되는가. 

불교계는 80년이 넘도록 왜 방치하고 있었는가. 불교계는 책임이 없는가. 자신을 돌아보기 보다는 사사건건 정치 쟁점화하는 태도가 종교인으로서 옳은가. 

경기여고가 불교계에서 건립한 사립학교인가. “경기여고 교장이 역사와 문화를 교육해야할 학교에서 불교성보문화재를 교육하지 않고” 소홀히 다루었다는 취지로 교장과 장관은 사퇴하고 장관은 참회하라하니 소홀하게 다루고 방치한 단체한 불교계인가 학교장인가. 

불교계조차도 무관심하여 80년 방치하던 자료가 교육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불교계에서는 경기여고가 공립학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불교계에서 종교편향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1925년 불교계에서 버리고 간 불교성보문화재를 경기여고 터에서 옮겨 가야하지 않을까. 누가 누구를 비판하는가. 누가 먼저 참회를 해야 하는가. 

2. 조계사는 치외법권 지역인가. 조계사에 게시된 현수막과 불교계에서 제작한 “이명박 정부 종교편향 도를 넘었다” 전단지 등에는 “이제는 시민과 불자들이 나서서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행위를 규탄하고 종교로 인한 국민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불교계의 계속되는 주장에 대해 객관적 자료에 터잡아 반론을 제기한다. 

지금 조계사 마당에는 종교편향을 비판하는 대형현수막이 있고 이 현수막 그늘에는 촛불시위 주동자들이 경찰의 체포를 피해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고 있다. 이는 긴급체포가 아니다. 영장에 의해 체포되어야 하는 법집행이라는 사실에 심각성이 있다. 범죄자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법을 집행하지 못하는 것인가. 조계사가 치외법권지역이기에 법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만약 법을 집행하면 장관사퇴·종교편향·참회를 주장하는 촛불집회가 두려운 것인가. 

체포영장이 발부된 어떤 범죄자들이 교회당 안으로 들어가 몸을 숨기고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어떠한 결과가 있었을까. 10분 이내에 상황은 마침표를 찍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교편향을 항변해야할 단체가 누구인가. 

이명박 정부로부터 역동적으로 수난을 당하고 있는 종교단체가 어디인가. 불교계는 종교편향의 어떠한 특별한 특혜를 원하고 있는가. 나라의 안위와 가난한 서민대중을 우선 생각하는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 경찰버스 6대의 공권력이 수개월동안 법집행을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그래서 이명박 정부를 물러터진 정부라고 비판하는 소리가 높아가는 현실 “그대들은 아는가 지금 정부는 불교계에 대해 종교편향의 최고의 특혜를 주고 있다. 더 이상 어떤 특혜를 원하고 있는가. 민초들은 배가 고파 울고 있는데...

4. 촛불집회로 구겨진 공권력 우리가 세워야하지 않겠는가. 

삼성 이건희 회장이 법정에 들어가기 전 계단 입구에서 양팔을 벌리고 절차에 순응하는 모습이 보도된 바 있다. 

지금 조계사에는 범죄자들이 숨어있는 상황이고 법을 집행하는 경찰에게는 책임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관이 조계사를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검문 검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공무를 집행하는 경찰관에게 격려의 말과 검색에 순응하는 것이 옳지 않았는가. 

법을 집행하기 위해 고생하는 경찰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할 조계사가 아닌가. 범죄자가 없는 조계사에 가서 검문검색을 한 것도 아닌데 이것이 어떻게 종교탄압인가. 이것이 어떻게 종교편향인가. 이것이 어떻게 경찰고위 간부가 조계종측에 공식사과해야할 일인가. 

조계종 직원 70명이 이에 항의하여 종로경찰서에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어야 할 일인가. 2008년 7월29일 오후5시30분경 김석기 경찰청장이 조계사 인근에서 조계종 호법부장 정만 스님을 만나 공식사과하고 우문수 종로경찰서장도 조계사를 방문해 사과했다했던가. 공권력의 나약함에 시민은 분노한다. 

시민의 자존심이 이렇게 짓밟혀야 하는가. 종교권력 앞에 비틀거리는 나약한 공권력의 모습을 언제까지 바라만 봐야 하는가. 분쟁은 이해관계에서 오는 것이다. 정부는 모든 종교에 지원되는 예산을 중단해야 한다. 

종교계에 지원된 금액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고 수사하여 흔들리는 사회정의를 바로해야 한다. 종교성보문화재는 종단에서 유지관리 보존하도록 해야 한다. 빚이 많고 가난한 정부에 특혜를 요구하는 종교단체들은 각성해야 한다. 종교계에 지원되는 예산이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질적, 양적으로 성장한 종교계의 애국적 결단을 촉구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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