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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비극이 아니라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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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이 아니라 행복입니다  

- 황형택 목사 (강북제일교회)
 

온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베이징의 한여름 뜨거웠던 감동의 열기가 서서히 식어간다. 눈물과 한숨, 아쉬움과 부둥켜안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맛보았던 기쁨이 있었던 2008년 올림픽의 성화가 꺼진 것이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해야 할 오늘의 중요한 일이 사라져버린 듯, 무엇인가 기대할 수 있었던 17일간의 열망까지 식어버린 듯해 생활 무력증 현상까지 생긴 사람이 있을 정도다. 

모든 스포츠에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혹의 씨앗을 갖고 있다. 궁수의 과녁을 향한 흔들림 없는 눈빛에, 길다란 장대 하나 들고 바(bar)를 향해 돌진하는 선수들의 군살 하나 없는 힘찬 발걸음에, 표범처럼 날렵하게 솟구쳐 오르며 결승선을 향해 가슴을 들이미는 단거리 육상 선수의 일각조차 놓칠 수 없는 뜨거움에 사람들은 매혹당한다. 

이번 올림픽에 아름다운 꽃이 하나 피었다.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하나 자를 수밖에 없었던 장애인의 몸으로 수영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10㎞ 경기에 참가한 나탈리 뒤 투아라는 선수다. 25명이 출전한 경기에 놀랍게도 16위로 결승선에 다가선 선수였다. 출발을 앞둔 그녀가 의족을 벗는 감동적인 뒷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잘려나간 다리에 적응하는 기간만도 수년이 걸렸다는 그녀의 삶의 모토가 이러했다고 한다. 

"인생의 비극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달성할 목표가 없는 것이 진정으로 인생의 비극이다.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것은 치욕이 아니다. 그러나 달성할 목표가 없는 것은 치욕이다. 그러니 높은 목표를 정하고, 자신을 신뢰하며 도전하자. 어떤 일도 가능하다." 

비극이 무엇인가? 지독한 곤경인가? 물살을 가르고 갈라도 또 다시 덮쳐오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의 비극인가? 아니다. 한 발로 물을 차면 몸이 왼쪽으로 기울어지면 더 못하겠다고 울부짖는 것만이 우리 인생의 유일한 선택이 될 수 없다. 기울어지는 몸을 바로잡기 위해 왼팔 스트로크를 더욱 강화시키면 된다. 목표가 생기면 길은 열린다. 입만 열면 비극이라 노래하기보다, 비극을 꿰뚫고 갈 수 있는 삶의 뜨거움을 노래하라. 

신앙의 눈이 열리면 비극보다 행복을 먼저 보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로 예수께 갈 길이 막힌 중풍병자 같은 내 인생을 비극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지붕을 벗기고라도 주님 앞에 가야겠다고, 가면 길이 있다고 행복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신앙은 고난을 비극으로 정의내리지 않는다. 하나님 역사의 증거물이 되는 축복과 행복의 기회라고 말한다. 

당신 눈앞에 너무 높은 바(bar)가 걸려 있는가? 물살을 발로 차면 몸이 한쪽으로 영락없이 기울어버리는가? 당신의 비극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과 힘이 되신 여호와를 신뢰하고 출발선 상에 다시 한 번 서보라. 인생이 희망과 행복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46:5)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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