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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장애 극복한 긍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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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극복한 긍정의 힘  

- 이지현 기자 (국민일보)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자신이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는 데 있다. 자녀는 부모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을 때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고 인식한다. 

호주 태생의 25세 청년 닉 부이치치는 머리와 몸통 그리고 발가락이 두개뿐인 작은 왼쪽발만을 가지고 태어났다. 8세 때는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런 그가 지금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세계를 다니며 행복을 전하는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강연을 통해 "가끔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없다고 느껴질 때도 있어요. 여러분!저에게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왜냐하면 저는 이렇게 넘어져 있고 제게는 팔도 다리도 없거든요. 제가 다시 일어서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그러나 그렇지 않아요. 저는 백 번이라도 다시 일어나려고 시도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무대에서 일부러 넘어진 닉은 스스로 다시 일어섰다. 그는 실패해도 다시 시도한다면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골프와 수영을 즐기며 왼발로 드럼을 친다. 그를 보면서 장애를 가진 누군가의 인생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멋대로 불행할 것이라고 규정짓는 건 어리석은 일임을 깨닫는다. 

장애를 극복한 인물 뒤에는 대부분 함께 고난을 이겨낸 부모가 있다. 닉이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부모의 양육태도 때문이었다. 닉의 부모는 닉을 다른 자녀와 동등하게 대우했다. 아들에게 "자신을 불쌍히 여길 때 사람들에게 존중받을 수 없단다. 나 자신을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치 있게 생각하면 사람들에게 존중받을 수 있단다"라고 말해주었다. 닉은 긍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고 사람들과 자연스런 접촉 기회를 갖고 재활의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그들을 지탱해준 힘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는 말씀이었다. 

지금도 닉은 팔과 다리를 원한다고 기도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는다. "아직도 기적을 믿어요. 하나님은 제게 위대한 사명을 주셨어요. 저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밝은 세상으로 이끄는 인도자가 돼야 한다. 장애아동을 뒤로 숨기고 아무 교육 혜택을 주지 않아 아이가 갖고 있는 가능성조차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많은 장애아동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면 그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진보할 가능성이 의외로 크다. 전문가나 교사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정에서 보내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는 자녀에게 안락감과 신뢰감을 심어주고 자녀의 의사표현에 관심을 가지며 가족 내에서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 과잉보호하지 말고 자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게 하며, 자녀의 발달 수준을 알고 있어야 한다. 또 가족의 모든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교육은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으로 단계적으로 지도한다. 아울러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놀게 하며 자녀의 능력에 맞는 일을 주고 성공하며 칭찬해준다. 현실을 십자가로 받아들이지 말고 극복해야 할 도전으로 생각하는 부모가 되길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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