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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반기독교적 세상 속에 놓인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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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독교적 세상 속에 놓인 교회  

- 레너드 스위트(미국 드루대 석좌교수)
 

포스트모던 문화는 대체로 '반기독교적'이다. 영국의 경우, 기독교에 대해 70%가 '부정적이거나 조소적이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1998년 3000만명의 회원을 가진 YMCA가 직면한 가장 큰 이슈는 명칭에 'C', 즉 기독교를 의미하는 글자를 포함시켜야 하느냐 마느냐는 것이었다. 

제도화된 종교에 회의적인 포스트모던인들은 영적인 도움을 비디오, 책, 라디오, 신문 그리고 자기개발연구 프로그램 인도자들로부터 얻는다. 이를 보면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해서는 열정을 갖지만(high on God)" "교회에 대해서는 무관심(low on the church)"해지는 것 같다. 

최근 옥스퍼드 출판사에서는 기독교의 고민을 해소하려고 시도했다. 이언 S 마크햄은 옥스퍼드 출판사에서 '세계종교선집'을 편찬했다. 개개의 전통을 '가능한 긍정적 관점'에서 제시한다고 하면서 저자는 모든 비기독교 전통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적용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독교만은 부당하게 취급됐다. 

기독교를 다룬 제 1장은 모든 종교를 거부하는 '세속적 인본주의'에 관한 것이었다. 기독교에 대한 저자의 증언은 기독교 신앙을 버린 사람들로부터 나온 이야기였다. 

왜 C S 루이스는 학계에서 설자리가 없는가. 그는 탁월한 인문학자이며, 통찰력과 권위를 지닌 철학자이며, 저명한 아동 작가였다. 그러나 학계에서 루이스는 무시당했다. 왜? 한 학자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결론 내렸다. "가장 개연성 있는 이유는 그가 솔직하게 기독교 신앙을 고백한 까닭이다." 

프린스턴 대학의 사회학자 로버트 후스너는 "미국 대학의 '두 가지 추잡한 비밀' 중 하나가 복음적 기독교에 대한 경멸이며, 어떤 사람들은 소수 인종처럼 멸시당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포스트모던 사회는 본질적으로 기독교 신앙에 대해 적대적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진리에 대해서는 지극히 개방돼 있다. 만일 법으로 금지된 나라가 아니라면 어디에서든지 복음 전하는 것은 허용돼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신앙을 전하기 위해 "나는 기독교인입니다"라고 한다면 아마도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서 멀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오히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라고 신앙고백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더 듣고자 할지 모른다. 이유는 간단하다. 반기독교 정서의 밑바닥에는 종교에 속한 사람보다는 종교 그 자체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세상은 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기독교적 세상 속에 놓인 교회는 어떠해야 할까. 필경 매일 매순간 스스로에게 '나는 그리스도의 사람처럼 살고 있는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하지 않을까. 

/ 번역·정리=김영래 (피릿벤처미니스트리스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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