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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감리교 내홍, 최악의 파국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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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감리교 내홍, 최악의 파국은 막아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가 결국 파국을 맞고 있다. 두 명의 목사가 서로가 당선자라고 주장하며 이를 자축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게다가 이를 놓고 교회법과 사회법 소송까지 벌어지고 있는 데다, 교단 내 여론마저 극과 극으로 갈라져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사실 모든 교단이 그렇겠지만 감리교회는 특히나 선거문화 개선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선거인단 자격을 기존 ‘정회원 17년급 이상’에서 ‘정회원 11년급 이상’으로 크게 확대하면서 교단 내 젊은층들의 목소리를 선거에 좀 더 반영하는 동시에, 선거인단 수를 크게 늘려 후보자들의 금품선거를 어렵게 했다. 이같은 교단 차원의 노력에 유권자들도 호응,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면서 성숙한 선거문화의 모범을 보였다. 특히 2년 전 감독선거에는 연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략 90%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일로 그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 위기에 처했다. 자신의 결격사유에 대해 반대측들을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한 후보도, 교회 내의 문제를 세상 법정까지 끌고 간 후보도, 또한 그같은 극한 갈등을 사전에 중재하지 못한 교단 지도자들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지금 두 후보는 서로 사회법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다. 고수철 목사는 서울중앙지법의 자격정지 가처분 판결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고, 김국도 목사는 이에 대한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 법정의 판결이 교단 화합과 발전의 길이라 할 수는 없다.

한 달 뒤 정기총회시까지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면 감리교단은 리더십 공백이라는 충격도 겪을 수 있다. 이 이상의 파국을 막기 위해 교단의 모든 관계자들은 뜻을 모아야 한다. 서로가 양보와 겸양의 미덕을 보임으로 이 문제를 속히 해결하길 많은 이들이 바라 마지않으며 감리교단을 지켜보고 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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