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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4개 장로교단 연합예배, 연합의 좋은 본 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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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개 장로교단 연합예배, 연합의 좋은 본 삼길


제주도에서 개최된 이번 4개 장로교단들의 제93회 정기총회는 기념비적으로 남을 만한 사건이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통합, 합신총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4개 교단은 이번 제주 선교 100주년을 맞아 제주도에서 개최한 정기총회 회무 도중 역사적인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들은 제주선교 1백주년을 기념해 제주도 일대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3일째인 수요일 오후 7시 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제주선교 1백주년 기념 장로교 연합감사예배를 함께 드렸다. 2000년대 이후 부활절연합예배 등 부분적인 연합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교단 내 주요 목사와 장로가 총출동하는 명실상부한 교단 최대 행사인 총회 도중에 이들이 자리를 함께한 일은 처음이다.

불과 지척의 거리에서 개최한 총회 도중 한 장소에 모여 같이 예배를 드린 것이 무슨 대수로운 일이랴마는, 네 교단이 보여 준 연합은 고무적이다. 서로 다른 교단들이 가장 상징적인 행사인 정기총회 도중 함께 예배를 드렸다는 것은 각 교단이 가진 신학적 차이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며, 서로가 한 형제임을 인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표면적인 연합에만 그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특히 기장 부총회장 이덕기 장로가 기도 도중 한 이야기는 많은 여운을 남겼다. 그는 지나온 분열의 세월에 대해 “보다 하나님을 잘 섬긴다는 명목을 갖고 나뉘어졌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반목과 질시, 서로를 세우기보다 나 자신만의 주장만을 앞세워 왔다”며 이를 회개했다. 갈라지며 분열하던 당시야 각자 자신의 입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겠지만, 그것만이 과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서로 외면하며 함께 예배조차 드리지 않는 이유인지는 우리 모두 자성하는 마음으로 돌아봐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고백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얼마든지 서로의 다양성을 유지하면서도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번 연합예배가 한국교회의 좋은 연합의 본이 되어 보다 많은 교단과 교회들이 한 마음으로 예배하게 되길 기대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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