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최진실법

첨부 1


최진실법    
 
- 차한 박사 (가천의대길병원 교수)
 

지난주 온 국민을 경악케 한 최진실씨 자살은 악성 루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녀의 죽음을 계기로 인터넷상 악성 댓글을 뿌리뽑기 위해 일명 '최진실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울러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자와 악질적, 상습적 '악플러'를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집중 단속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익명성을 이용해 인터넷상에서 타인을 비방하여 심적 고통을 주고 그로 인해 우울증을 유발시켜 자살하도록 만드는 행위를 법으로 엄히 다스리겠다는 것은 올바른 처사라 생각된다. 또한 최근 보건복지가족부가 우울증 조기 검진을 위해 현재 초·중·고생 10만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 중인 정신건강 검진을 성인으로 확대키로 한 것도 국민 건강을 위해서는 매우 바람직한 방침이라 여겨진다.

우리가 무심코 뱉는 말 한마디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사실은 정신신체의학이 발달하기 수십 세기 전에 살았던,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인물인 솔로몬이 잘 표현하고 있다.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잠12:18)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잠16:24).

또한 솔로몬은 최씨의 자살 원인이 된 악성 루머가 얼마나 건강에 해악을 끼치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 가느니라"(잠18:8) 그런데 최진실법의 형량이 어떻게 정해질지 알 수 없지만 성경적으로는 수군수군하거나 뒤에서 헐뜯을 경우 '사형'에 해당 된다(롬1:29∼32). 

그렇다면 최진실법에는 걸리지 않을지라도 성경적 기준으로 사형을 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속에는 '악플'을 구상하는 갖가지 더럽고 악한 생각들이 늘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마 15:10∼20. 롬 3:10,12,23).

그러나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다. 예수님으로 인해 말로 지은 죄뿐 아니라 어떠한 죄악도 다 용서받고 영원한 죽음의 형벌에 이르지 않을 수 있음을 감사하자(롬 5:8∼10. 6:23). 그리고 이제는 비방과 허위와 악플이 아니라 따뜻한 말과 웃음과 칭찬으로 이웃을 세워주도록 하자(롬 14:19. 살전 5:11).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이웃 사랑을 실천할 때 최진실법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이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13:10)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