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절망하지 않는 자에게 주는 복

첨부 1


절망하지 않는 자에게 주는 복  

- 전병욱 목사 (삼일교회)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 중의 하나가 마태복음 20장의 포도원 품꾼 이야기이다. 포도원 주인이 아침 9시, 12시, 오후 3시, 그리고 오후 5시에 품꾼을 부른다.

관심을 끄는 것은 왜 아침부터 일한 사람이 아니라 늦게 온 사람을 우대하느냐는 것이다. 임금도 늦게 온 사람을 먼저 주었다. 또 먼저 온 사람이나 늦게 온 사람이나 똑같은 한 데나리온을 주었다. 늦게 온 사람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는 마지막에도 있다.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마 20:16)

왜 포도원 주인은 늦게 온 사람에게 우호적인가? 그들의 절망하지 않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오후 5시는 하루가 끝나려는 시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망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오후 5시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린 사람이 있었다. 그것이 포도원 주인의 눈에 들어온 것이다. 오후 5시까지 기다린 사람은 진실한 사람, 성실한 사람이다. 끝까지 지킨 사람은 그래서 귀하다. 하나님은 끝까지 절망하지 않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노동시간이 많다고 열매가 많은 것이 아니다. 많이 일하면 많은 열매가 있고, 적게 일하면 적은 열매가 있다는 것은 인간적인 계산이다. 1시간 일해도 복 주시면 열매는 같다. 모세는 120년 전부 일한 것이 아니다. 절망하지 않고 기다린 80년이 있었다. 단지 40년 일해도 열매는 풍성했다.

식상한 말이지만 파레토의 원리를 아는가? 80:20의 원리라고 한다.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야구는 9회말부터라고 한다. 8회까지 한 점도 못 얻다가 9회에 7점을 얻어서 7:6으로 역전할 수 있다. 이때 9회말은 10%밖에 안 되는 기회지만, 열매의 100%를 얻은 것이다. 절망하지 않는 자에게는 역전이라는 복이 임한다. 시간은 길이가 아니라 무게로 재야 한다. 오스왈드 샌더스는 글(your best years)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룬 400명을 분석한다. 그 중 35%가 60대, 23%가 70대, 6%는 80대 이상에서 이룬 업적이다. 위대한 일을 이룬 사람의 64%가 60대 이상이었다. 절대로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라. 절망하지 않으면 기회가 온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많은 역작을 남겼다. 'next society' '프로페셔널의 조건' '지식 경영' 등과 같은 많은 역작이 88세 이후에 쓰여진 글이다. 85세 이후에 글 쓰기를 멈추었다면, 이런 엄청난 작품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마지막에 최선의 것이 나온다. 절망하지 않는 자에게는 복이 임한다. 

절망하지 않으려면 비교의식과 원망을 버려야 한다. 왜 비교의식과 원망이 나쁜 것인가? 비교하거나 원망하면 오래 못 가기 때문이다. 비교의식과 원망은 절망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고난이 왜 위험한가? 원망하기 쉬운 조건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원망하면 난관을 헤쳐나갈 에너지를 소멸케 된다. 비교의식은 자기 공로를 내세우고 불평하게 만든다. 당시는 불경기였던 것 같다. 실업자들이 많았다. 아침에 간 사람은 처음에는 감사와 은혜를 느꼈다. 비교하기 시작했을 때, 자기 공로를 내세우고 불평한다. 내면에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다 소멸시킨 것이다. 절망하지 않으려면 비교의식과 원망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언제나 가슴에 새겨야 할 내용은 절망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반드시 절망하지 않는 자에게 복을 주신다.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