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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혜전승이 주는 유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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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전승이 주는 유익함  

- 리처드 포스터 (국제 레노바레 대표) 
 

개인적으로 성경에서 발견되는 지혜 전승을 무척 좋아한다. 지혜 전승은 일상의 삶과 일상적 업무를 견실하게 수행하도록 도와준다. 간결하고 힘찬 금언과 경구들은 매일의 삶에서 스승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혜 전승은 또 타인의 과오를 우리 자신이 되풀이하지 않고 거기에서 교훈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지혜 전승은 욥기부터 잠언, 아가, 지혜 시편, 외경 문헌인 집회서와 솔로몬의 지혜, 신약성경 목회서신의 많은 구절에 이르기까지 성경에서 발견되는 문학 장르 전반의 근원이 되고 있다. 불행히도 그리스도인이 이런 문헌들을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이런 글들이 성경의 핵심 주제인 구속사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고대 이방 저술가들의 작품과 너무나 흡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대로 축적된 이 보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지혜 전승이 여전히 귀중한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일상적 양식(良識)은 오늘의 생활 현장에 필요하다. 이전 세대는 이를 상식이라 부르고, 옛 사람들은 사리분별이라 일컬었다. 이것은 실제적 지혜를 삶의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는 것이다. 

둘째, 사람들의 일상적 경험에서 축적된 지혜가 중요하다면 평범한 일상도 성례전 같은 거룩한 의미를 지녀야 한다. 그런 신앙을 가질 때 우리는 일상생활을 신앙적으로 영위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신앙은 교회보다 가정을, 예배당보다 사무실을 더 많이 다룬다. 교회의 전도가 포스트모던 시대 사람들의 삶을 사로잡으려면 그들의 일상경험 속에서 만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여기에는 훈련된, 그리고 성화된 상상력이 필요하다. 지혜 전승에서 그 길을 찾을 수 있다. 

셋째, 지혜 전승은 일상생활에 몰려오는 과다한 정보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터넷, 휴대전화, 이메일, 블로그 등은 무수히 많은 정보를 준다. 이런 것들이 잘못은 아니지만 그게 삶의 지혜를 줄 수는 없다. 정보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지혜의 시골 길로 접어들어야 할 때도 가끔은 있다. 지금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 일치시켜야 할 때다. 

넷째, 지혜 전승은 윤리교육을 통한 인격의 성숙을 강조한다. 인격의 성숙은 개인의 영성 발달에 중요한 요소다. 현실적 사안의 결정에 지침을 제공하는 간결한 경구는 좋은 것이다. 적절한 이유와 시기, 방법에 의해 적절한 일을 행하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뿌리 깊은 악의 습관이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어떻게 근절될 수 있는가를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성화사역을 향해 우리는 전진해야 한다.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거룩한 습관이 내면에 배어야 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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