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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설] 선교의 열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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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교의 열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때론 빗나간 열정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지난 주간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가 ‘150주년을 맞는 일본교회와 한국교회와의 협력과 그 방안’라는 주제로 주최한 발표회에서 나온 일본 선교 현장과 또 선교 및 행정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본 목회자들이 표한 아쉬움은 간단했다. 한국교회의 위상과 한국 선교사들의 열정, 성실함, 인품 등을 모두 높이 평가하지만 다만 일본의 눈높이에 맞는 선교를 펼쳐 달라는 것이었다. 일본 특유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좀 더 신중한 접근을 펼칠 때 오히려 선교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한국 목회자들의 관점에서 나온 지적들은 보다 적나라했다. 특히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WEA 회장)의 지적이 그랬다. 그는 “지배자적 접근을 하지 말라”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일본에 와서 일본의 과거사를 책망하거나 한국교회의 성장을 자랑하는 등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돌아간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점들은 일본 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의 선교에 있어 주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때로 한국 선교사들의 지나친 열정이, 그들로 하여금 현지인들의 공간을 제공하고 현지인들을 배려하기보다는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는 행동양식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김명혁 목사가 제안한대로 “한기총의 지도하에 선교적인 소양을 갖춘 KWMA가 선교사 파송을 돕는” 방식을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중구난방식의 선교사 파송보다는 전략적이고 잘 기획된 선교가 훨씬 큰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다. KWMA뿐 아니라 공신력있는 선교기관들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 역시 바람직한 방향이다.

또한 한국 선교는 초기 서구 선교사들이 저질렀던 실수 중 하나인, 현지인들에 대한 우월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이들이라 할지라도 그 품성 가운데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 점이 있을 수 있다. 이번과 같은 교류를 통해 단지 한국의 것을 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지의 것들을 배워오는 베포도 필요하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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