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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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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 스나이더(캐다다 틴데일신학교 특훈교수) 

신약성경의 중요한 세 구절(롬12:2, 빌2:5, 요4:34)은 모두 ‘그리스도의 마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는 그리스도의 마음이라는 것이 그리스도를 닮은 태도, 즉 겸손하고 친절하고 남을 배려하는 그런 마음가짐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최근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빌립보서 2장에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한 마음’을 품으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마음…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빌 2:2∼11).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 로마서(12:2)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은 ‘새로워져야’ 한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지 않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따라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요한복음에서 예수님 자신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 유의해 보라. 예수님의 사명에 관한 예수님 자신의 진술에서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이 나온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4:34).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이다. 예수님은 단 한 가지, 즉 자신을 보내신 분에게 충성하고 그의 일을 이룬다는 목표에 마음의 초점을 맞추고 계셨다.

요한복음 곳곳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아버지의 뜻과 일을 행하기 위해, 즉 아버지가 주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아버지께 보내심을 받았다고 거듭 말씀하신다. ‘보냄을 받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요한복음에 30회 이상 등장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마음’이라는 문구에 내포된 가장 깊고도 핵심적인 의미이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온 마음으로 받들고 하나님이 주신 일과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것이 요한복음판 지상명령(Great Commission)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신과 동일한 일을 행할 것이라고, 아니 사실은 그보다 큰일도 행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14:12).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은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닮은 태도인 사랑 친절 겸손 등을 보이는 것은 확실히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훌륭한 태도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리스도의 마음’에 포함된 기본 의미, 즉 사명은 간과할 수도 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같은 태도를 가지고 그리스도와 같은 사명을 수행한다.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과 같이 우리도 보내심을 받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바로 하나님 나라에 관한 사명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는 데 열정을 바쳐야 할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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