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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설] 단기선교의 순기능도 발휘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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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단기선교의 순기능도 발휘되게 하자 [2008-05-21 07:21]

단기선교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선교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이들이 세계 각지에 나가 여러 모양으로 일하지만, 이같은 활동이 선교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예장통합총회 세계선교부에서 ‘비전트립 지도자 세미나’에서 이를 지적한 데 이어,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 선교 지도자 랄프 윈터 박사도 본지 편집고문인 김명혁 목사와의 대담에서 같은 주장을 폈다. 또 이밖에도 많은 선교 전문가들과 목회자들이 단기선교의 폐단을 지적하고 있다. 

단기선교를 비판하는 이유는 주로 ▲현지 사정에 대한 몰이해로 선교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장기선교사에 후원되어야 할 자금과 노력이 단기선교사들에 쓰인다는 점 ▲ 샘물교회 단기선교팀이 피랍됐던 아프간 사태를 전후해 제기됐던 이같은 비판들이, 이제 당시를 냉정하게 회고할 수 있을만큼 분위기가 차분하게 가라앉고 적절한 대안을 연구해서 제시할 수 있을만큼 시간이 흐른 지금 급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물론 단기선교가 그간 많은 폐해를 낳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짧은 시간 내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무리한 방법을 동원하거나, 충분한 사전교육이나 목적의식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단기선교를 떠난 이들이 있었던 점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비판만 하기에 앞서, 이같은 비판으로 인해 단기선교 자체가 부정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단기선교가 선교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단기선교 역시 선교에 있어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단기선교를 통해 평신도들이 선교지를 체험할 수 있게 되고, 선교지를 향한 비전과 중보의 마음을 품게 되며, 더 나아가서는 단기선교단원들이 선교사로서 헌신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아프간 사태로 인해 이러한 순기능들과 순수한 선교 열정까지 매도되어서는 곤란하다.

때문에 한국교회는 이제 단기선교의 폐해를 지적하는 것을 넘어, 단기선교의 순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는 것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장기선교에 비해 단기선교에 집중되는 불균형을 바로잡고, 단기선교 사전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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