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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장 한가한 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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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충영 박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다음 글은 앤드류 마리아가 지은 <이야기 속에 담긴 진실>에 있는 글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천국에 도착하자 예수님의 수제자이었던 베드로가 그를 맞았습니다. 베드로는 천국을 두루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두 영혼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서 천사들이 함께 열심히 일하는 거대한 작업실에 들어갔습니다. 첫 번째 방으로 들어간 베드로는 걸음을 멈추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여기는 접수부라네.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온갖 청원들을 이곳에서 접수한다네.” 많은 천사들이 대단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천사들은 지구 도처 사람들이 보내 온 두툼한 분량의 종이에 적힌 온갖 청원들을 분류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 방에 들어갔습니다. 베드로가 설명해 주었습니다. 
“여기는 포장 및 발송부라네. 사람들에게 보내줄 은총과 복된 선물들이 이곳에서 포장되어 지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발송되는 거지.” 이 곳에서도 엄청나게 많은 천사들이 정신없이 바삐 일하고 있었습니다. 지구로 보낼 선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리고 둘은 가장 후미진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부서로 가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이곳은 단 한 명의 천사가 한가롭게 빈둥거리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설명했습니다. “이곳은 확인부라네.” “그런데 어째서 이곳은 조용하고 일거리가 없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베드로가 대답해 주었습니다. “서글픈 일이지. 이곳은 지구에 있는 사람들이 기도로 부탁한 선물들을 받았다는 확인서를 접수하는 곳이지. 확인서를 보내는 사람이 거의 없거든.”

“하나님의 선물을 어떻게 확인하는 건데요?”하고 묻자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아주 간단하다네, 그저 ‘주님, 감사합니다.’하면 되는 거지. 그런데도 확인하는 사람이 그렇
게 없다네”하고 슬픈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 졸라대는 욕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그러나 그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지 모릅니다. 우리의 기도가 감사로 가득 찰 때까지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눅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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