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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세히 알면 오히려 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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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석 목사 (한국이란인교회)

옛날 녹음기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에는 녹음한 것이 법정 증거물로 채택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특수 장비를 동원하면 음성을 얼마든지 비슷하게 만들어 낼 수가 있기 때문에 참고는 될지언정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비슷한 예로 범죄 현장에서 사진을 찍은 것도 증거물이 되지 못한다. 포토샵으로 사진을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디오 장비를 동원해서 사건 현장을 녹화한 동영상 역시 증거물이 될 수 없다. 영화 주라기공원의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공룡들을 보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이다. 아무리 정밀하게 조작을 해도 이것이 조작된 것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밝혀낼 장비와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밝히고자 노력하면 21세기의 첨단 장비와 기술, 정보들을 통해서 조작된 것은 다 밝힐 수가 있다.

만일 한 쪽에서 거짓말을 해도 사실을 밝히고자 하는 노력도 없고 관심도 없으면 그대로 속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슬람에서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거짓말하는 모든 죄인들에게 재앙이 있으리라.’(Q45:7)

그런데 이슬람의 신 알라가 거짓을 말할 수도 있다는 말이 코란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 구절도 한국어로 번역된 것을 읽어봐야 무슨 의미인지 모르게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그들이 말씀에 음모하니 일러 가로되 알라께서는 보다 빠르신 계획자이시며 그분의 선지자들이 그들이 음모하는 것들을 기록함이라.’(Q10:21 최영길역)

‘그들이 나의 징표에 대항하는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노라. 이르라 알라께서 계획을 하심에 더욱 빠르시노라. 실로 나의 사도들이 너희가 계획하는 것을 모두 기록하노라.’(이슬람국제출판국역)

‘그들은 우리들의 증거에 대해 계획한다. 말하여 주라. 계획에 관해서는 알라의 쪽이 더 빠르시다. 우리들의 사도들은 너희들의 계획을 모두 기록하고 계시다.’(김용선 번역본, 명문당 2006)

그러나 김용선 박사가 2002년도에 번역 출판한 한글 코란에는 좀 더 솔직하게 번역하고 있었다. ‘그들은 주님의 계시에 대해서 책략을 꾸민다. 말하여주라. 책략에 관해서는 알라의 쪽이 더 빠르시다. 우리들의 사도들은 너희들의 책략을 모두 기록하고 계시다.’(김용선 한역 꾸란, 어학사 2002)

최영길 번역본과 이슬람국제출판국 번역본은 ‘그들이 하는 것은 음모’로 번역하고 ‘알라께서 하는 것은 계획’으로 번역했다는데 주목하기 바란다. 김용선 번역본은 2002년도에 어학사에서 출판할 때는 둘 다 책략으로 번역하고 2006년도에 명문당에서 출판할 때는 둘 다 계획으로 바꾸어 번역하고 있다.

그러면 진실은 무엇인가를 살펴보자. 진실을 알려면 원문을 봐야 하는데 코란 아랍어 원문에는 이 두 단어가 모두 ‘마카라(Makara)’라는 단어로 기록되어 있다. 코란을 한글로 번역한 최영길 박사(명지대 아랍어과 교수)와 이두선 박사(외대 아랍어과 교수)가 편집한 아랍-한국어사전(송산출판사 1999)에 찾아보면 이 단어의 뜻은 ‘속이다. 기만하다’라고만 적혀있다. 1천6백 페이지가 넘는 큰 사전이지만 다른 의미가 없다. 즉 ‘거짓말하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위의 구절은 이렇게 번역될 수 있다고 본다. ‘그들은 우리의 증거에 대해 거짓을 꾸미지만 거짓을 꾸미는 데는 알라가 더 빠르시다. 우리들의 사도들이 너희의 거짓말을 모두 기록하고 있느니라.’ 알라가 거짓 음모를 꾸민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 말이기에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무함마드가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코란에는 여기 한 곳에만 그런 구절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책략을 썼으므로 알라께서도 책략을 쓰셨다. 알라께서는 더 교묘한 책략자이시다.’(Q3:54 김용선역) ‘그들이 음모를 하나 알라는 이에 대한 방책을 세우셨으니 알라는 가장 훌륭한 계획자이시라.’(Q3:54 최영길 역)

여기서도 음모, 방책, 계획, 책략 등 여러 가지로 번역하고 있으나 아랍어 원문에는 한결같이 마카라(Makara)라는 ‘속이다, 기만하다, 거짓말하다’라는 단어를 그렇게 번역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구절도 ‘그들이 속이나 알라는 가장 잘 속이는 자이다’라고 번역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코란 제4장(여인의 장)에는 더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참으로 위선자들은 알라를 기만하려고 하지만 사실은 알라께서 그들을 기만하고 계시다.’(Q4:142 김용선역) 다른 번역들은 이 구절의 본래의 뜻을 숨기고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아래와 같이 번역해 놓고 있다. ‘위선자들이 알라를 속이고자 하나, 알라께서는 그들의 거짓으로 그들을 벌하실 것이니라.’(이슬람국제출판국) ‘실로 위선자들은 알라를 속이려 하나 알라는 그들을 먼저 아시니라.’(최영길역)

그러나 영문 번역본을 보면 ‘Verily, the hypocrites seek to deceive Allah, but it is He Who deceives them’(알-힐럴리譯)라고 되어 인다ㅏ. 이 내용은 ‘진실로 위선자들은 알라를 속이고자 하나 오히려 그들을 속이는 것은 바로 그분이시니라’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알라는 거짓말도 하는 신이라고 코란이 말하고 있는 것을 우리가 지금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니 어떻게 알라와 하나님이 같은 신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아름답게 위장을 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홍보를 해도 결국 숨겨진 진실은 드러나고야 마는 것이다.

성경은 가능한 한 많은 언어로 속히 번역하여 누구나 다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뜻을 읽고 정확하게 깨닫게 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코란은 가능하면 번역하지 말고 의심도 하지 말고 질문도 하지 말고 무조건 복종하라고 한다. 그래야 착한 무슬림(복종하는 자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신앙고백도 아랍어로, 하루에 다섯 번씩 하는 기도(Salat)도 아랍어로 해야하고 코란도 아랍어로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자세히 알고 보면 오히려 해가 되는 것’(Q5:101 김용선역 참조)이 있기 때문이다.

‘믿는 자들이여 분명한 것은 묻지 말라 했으니 그것이 오히려 해롭게 하느니라. 또한 꾸란이 계시되는 것을 묻는다면 이는 더욱 너희들에게 해악이라. 그러나 알라께서는 지나간 것을 용서하시니 알라는 관용과 자비로 충만하심이라. 너희 이전의 한 무리가 그러한 질문을 하였으니 그들은 그로 인하여 불신자들이 되었노라.’(코란5:101~102 최영길역)

코란을 정직하게 번역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그 본래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면 과연 이슬람을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내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세계 제2의 종교인 이슬람을 비방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을 바로 알고 더 이상 속지 말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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