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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의 양식도 먹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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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의 양식도 먹게 하라

북한에 식량난이 극심한 상황이다. 고난의 행군으로 잘 알려진, 1990년대 300만명이 대량 아사한 당시와 흡사할 지경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부는 주민들의 생명을 도외시한 채 이 실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고, 한국 정부는 북한이 먼저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급기야는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게 되기 전에 긴급히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물론 북한 정부에는 인권 문제, 핵 문제 등 선결되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지만 지금의 참상은 지금은 그런 논의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지금은 온 나라와 국민들이 정치 논리를 떠나 우선 ‘북한 주민들’을 살리는 일에 진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이라면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더 나아가 그들의 영적인 굶주림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북한 주민들을 굶주림만큼이나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종교자유 탄압의 현실이다. 그들은 가난으로 건강을 잃었을뿐 아니라, 신앙의 자유 박탈로 구원의 기쁨과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마저 거세돼 버렸다.

대북지원단체들 역시 과거 단순히 식량을 지원하기만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등 북한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일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교회 역시 이제는 북한 주민들의 영혼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육의 양식을 넘어 이제 영의 양식을 북한에 보내야 한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평양에 교회 건물 짓는 상징적인 행위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성경을 인쇄하고 읽도록 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지금 수많은 이들이 굶어죽는 마당에 한가한 소리라 할 수도 있겠으나 이 일 역시 긴급 식량지원 못지 않게, 아니 그 이상 중요한 일이다. 당장 복음을 접할 기회마저 잃어버린 채 죽어가는 저들을 어찌할 것인가.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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