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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산천초목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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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장기 목사 (엘림지교회) 

 현대인들은 정보홍수의 분주한 삶 속에서 자연을 돌아볼만한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인생들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바라보고 창조주의 신비한 계시를 잊지 않는 것이다. 초여름의 산천초목을 바라보라. 하늘을 찌를듯이 주먹을 쥐고 무성하게 일어서서 우리 인생들을 향하여 강하게 외치고 있지 않는가?

 너희 인생들이여, 어디서 왔으며 무엇 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려하는가? 기린같이 목을 높여 소리치고 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은 성공의 본능을 발휘하도록 지으셨다. 그 가운데 유독 사람만 저주와 가난과 질병이 따라다니는 운명에 처하여 서로를 경계하고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불신사회를 이루고 대립하며 투쟁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을 떠난 인본주의의 결과인 것이다.

 첫째로 자연은 “인생들이여 정직하게 살라”고 외치고 있다. 사람이란 철학자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불안한 존재이기에 자기 보호본능에서 정직하게 살면 손해를 본다는 의식이 투철하여 창조주의 속성에 대치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피조물인 나무의 성장원리와 속성은 정직이다. 성경은 시편 92편 15절에 “야훼의 정직함을 나타내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연은 심는대로 거두며 그 결과를 결코 왜곡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인간사회의 현실은 어떠한가? 거짓말이 난무하고 마음의 휘장을 가리는 위선이 우리를 기만하고 있지 않는가? 이것은 우리사회의 배후가 사탄의 조정범주 내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자연은 “너희 인생들이여 열매있는 삶을 살라”고 외치고 있다. 작금의 우리사회의 현실은 비생산적인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만물의 영장이라 자처하는 인간들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보다 못하다면 진실로 허무한 삶일 것이다. 자연은 끊임없는 잉태와 번식과 생명있는 열매를 맺어 역사의 사명을 다한다. 심지어 죽음조차 새 생명을 잉태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인생들의 결과는 허무와 무가치를 남기고 후회하는 인생을 살다가 가지 않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주신 십자가 대속의 복음으로 생명있는 열매를 맺어 가치있는 아름다움을 남겨야 할 것이다.

 셋째로 자연은 “너희 인생들이여 용서하며 살라”고 외치고 있다. 성경은 사람이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수단은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정치 경제 사회등 어디를 보아도 악취가 풍겨나고 참소하고 잔인하며 피나는 경쟁뿐이다. 이것이 인본주의의 결과로서 원수를 만들어 분쟁하고 대립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연을 보라. 굴삭기로 산 허리를 파혜쳐도 얼마가지 아니하여 푸른 옷을 입혀주지 않는가? 오염된 오물을 던져도 죽은 동물을 땅에 묻어도 자정능력이 있어 깨끗하게 정화되어 우리를 감동하게 하고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생들이여, 한 여름의 무성한 나무들의 외치는 반란의 소리를 들으라. 우리도 산천초목 처럼 정직히 행하고 계절에 순응할 줄 알아 열매를 맺고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여 세상을 회복시키는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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