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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름다움은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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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욱 목사 (삼일교회) 

시험이란 무엇인가? 고난으로 인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 또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는 것이다. 십자가의 고난이 있기 전에 제자들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했어야 했다. 그런데 제자들은 잤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험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로 부인하거나 저주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했다. 그래서 시험이다. 세상이 복잡하게 돌아간다. 아무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뭘 해야 할지, 뭘 하지 말아야 할지 매우 혼란스럽다.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신다. 기도가 시험을 이긴다는 말이다. 기도가 혼란스런 상황에서 바른 행동으로 이끈다는 말이다. 기도가 시험을 이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기도는 당면한 문제의 의미를 알게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는 사건은 지상 최대의 사건이다. 요한계시록 12장을 보면, 마귀가 쫓겨나는 우주적인 사건임을 알 수 있다. 기도 없는 제자들은 십자가 사건의 의미의 중요성을 몰랐다. 그래서 잠만 자고, 깨어 있지 못한 것이다. 만약 제자들이 겟세마네의 기도가 그렇게 중요하고, 자기들이 잠 잤던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되어 2000년 이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알았더라면 결코 자지 않았을 것이다. 

1907년 평양 대부흥이 있었다. 그때 부흥의 현장 옆에 살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때 그들은 그 부흥 사건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몰랐을 것이다. 만약 알았더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그 기도회의 자리에 참석했을 것이다. 의미를 알면 간절해진다. 성령은 기도를 통해서 성도들에게 간절함을 주고, 핵심에 집중하게 만든다. 기도없는 열심은 핵심을 놓친 헛수고에 불과하다. 

둘째, 기도는 타이밍에 맞는 행동을 하게 한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다. 성공과 실패가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모른다. 그런데 기도는 최선의 타이밍을 맞추어 준다. 느헤미야는 기도 중에 왕의 질문에 지혜롭게 대답할 것을 준비한다. 에스더는 기도 중에 정확한 타이밍에 왕 앞에 나가서 민족의 구원을 위해서 간구한다. 이런 타이밍이 언제 생기는가? 기도 중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때를 아는 지혜를 어떻게 얻겠는가? 기도를 통해서 때를 아는 지혜를 얻는다. 아름다움은 타이밍이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좋은 장소, 좋은 여건이 아니다. 주관적일지 모르지만, 가장 행복했다고 느낄 때는 이럴 때이다. '밖의 온도가 영상 10도 정도 되는 차가운 날씨이다. 그리고 음산하게 비바람이 몰아친다. 그때 따뜻한 방 안에서 창밖의 비를 바라보면서, 따뜻한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신다.' 상상만 해도 행복감이 밀려든다. 그런데 이런 타이밍이 인생 중에 그리 많지 않다. 비가 오면, 따뜻한 커피가 없고, 커피가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지만, 이런 행복한 장면을 경험하는 것은 10년에 하루 이틀 정도였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기회가 왔을 때, 결코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언제나 이런 기회가 올 줄 알고 미뤄버린다. 결국 인생을 아름다움을 다 놓친 회한의 삶으로 만들어 버린다. 하나님은 인생을 아름답게 만드셨다. 기도를 통해서 아름다움을 수놓는 인생을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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