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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Cross-culture evangelism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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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culture evangelism의 새로운 패러다임
다문화시대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2030맞춤전도축제 [2008-07-22 07:50]

- 오영섭 목사 (성복교회 청년대학부 디렉터, 청목연young2080중앙위원) 


Cross-culture는 서로 다른 문화가 교차하여 어우러지는 현상으로, 선교학적으로 Cross-culture evangelism이란 강의가 다문화가 지배하는 21세기에 타문화 선교에 적용되고 있다. 이는 다문화를 가진 서로 다른 민족의 만남과 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세계적인 조류의 일치가 대중사회를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도와 선교에 대한 고민의 과정이며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흐름은 4월 30일(수)부터 5월 29일(목)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됐던 <2008 크로스컬쳐 Crossculture- 만화와 미술전>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 전시는 만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카툰과 풍자, 캐리커쳐 그리고 캐릭터가 당당히 미술작품 속에서 다시 태어나면서 순수예술과 대중매체 간의 재미있는 만남을 주는 크로스오버, 융합의 새로운 시도이다.

이러한 흐름은 MBC에서 뽑은 2008년 트렌드 중 Collaboration과 Retro-telling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브랜드와 사람, 브랜드와 브랜드가 만나고, 브랜드와 공간이 만나며,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가 서로 만나 교차하는 어우러짐이 다양한 시도와 접촉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20세기 한국 교회의 전통적인 전도방법은 계속해서 청년목회 가운데서 새로운 접근으로 변화되어 왔다. 이제 21세기 한국교회는 굳게 닫혔던 빗장을 활짝 열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 징후들은 이미 여러 가지로 나타났다.

한국교회가 무너지고 있다. 과거 한국교회 성장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균 1년에 증가한 수가 1960년대 10만명, 1970년에서 1982년까지 20만명이었다. 그러나 2005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대 종교 중 지난 10년간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한 종교가 바로 개신교이다. 2005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하여 개신교인은 10년 전 1995년도와 비교해볼 때 1995년 876만 명으로 인구구성비에서 19.7%였는데, 2005년도 861만 1000명으로 절대적 인구에서 14만 9000명이 줄어들고 1.6%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에 비해 불교는 인구구성비에서 23.2%에서 22.8%로 0.5% 감소하였으나 절대숫자에 있어서는 1072만 6000명으로 40만 5000명이 증가하였으며, 천주교는 295만여 명에서 514만여 명으로 219만 5000명이 증가하여 74.4%라는 경이로운 성장을 이루었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전체종교인구구성비는 50.7%에서 53.1%로 절대인구수치 237만여 명으로 증가하였다는 사실은 전체 종교인구는 늘었지만 기독교인은 줄었으며, 늘어난 숫자의 대부분은 천주교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또한 <개신교 교회교육, 대한기독교서회, 2005>의 저자 한미라는 2004년 한국교회 주일학교 학생 수는 전체 개신교인 중 27%이며, 주일학교 학생 중 어린이가 약 52.7%, 청소년들이 26.3%, 청년대학부가 21%라고 말한다. 1987년 주일학교 학생 수는 전체 기독교인의 거의 절반이었으나 1994년에는 32%, 2004년에는 27%로 줄어든 것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더욱 충격을 준다. 199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 30대 인구는 1,27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7.4%이다. 이 통계를 볼 때 1,000명 모이는 교회의 청년대학부가 평균 3-400명이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50명 미만이 대부분이다. 6만여 한국교회 가운데 약 2%인 1,200개 교회가 1천명이 넘지만 약 80%가 100명 미만이며, 약 1만개 청년대학부가 있지만, 그중 98%가 20명 미만인 것이 한국교회 청년목회의 현실이라고 청년목회자연합(young2080)의 고직한 선교사는 말한다. 대형교회를 포함한 대부분 중소형교회에서 청년대학부는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한국교회를 떠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998년 한미준에서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한국 개신교인의 교회활동과 신앙의식>이라는 보고서 가운데, 18~29세의 비종교인이 ‘앞으로 종교를 선택한다면 어떤 종교를 믿을 것인가?’란 질문에 불교(39.9%), 천주교(35.4%), 개신교(27.4%)라고 응답한 통계를 볼 때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날 것은 예측된 결과였다. 또한 2005년 한미준 통계에 의하면 기독교인의 12,2%가 과거 타 종교를 믿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8,9%와 77.9%가 각각 가톨릭과 불교에서 왔다. 그러나 천주교인의 18,8%는 타 종교에서 왔는데, 그 중 57,1%가 기독교에서 왔다. 이는 천주교인 중 약 55만명이 기독교에서 개종했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비종교인의 33.7%가 과거 타종교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62.2%가 과거 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2005년 통계청 자료의 비종교인 2,200만명 중 대략 460만명 정도가 과거 기독교인이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약 460만명의 기독교인이 한국교회에 대한 실망과 불만으로 교회를 떠난 것이다.

왜 교회를 떠나는 것일까? 그 이유는 2006년 11월30일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카톨릭의 성장>이란 포럼에서 종교가 다른 200여명이 나눈 내용을 보면 알 수가 있다. 현대인의 종교는 첫번째로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호감 즉 종교가 주는 이미지로 결정되며, 두번째 정신과 내면, 즉 영적인 평안함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과거 천주교는 민주화와 인권, 사회봉사와 복지에 헌신적이며, 타 종교와 전통문화에 대해 개방적이며, 성직자가 청렴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어 성장하였지만, 기독교는 세상과 구별되지 않은 성스러움을 상실한 이기적인 종교라는 이미지로 반감을 주어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 것이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은 종교를 통해 정신적 안식과 평안을 얻고 싶어한다. 이에 천주교는 묵상의 종교라는 인식을 주어 이러한 필요를 잘 충족시켜 주었지만, 기독교는 화려하고 활기차지만 시끄럽고 가볍고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피곤한 종교가 되었다. 기독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한 이유를 살펴보면 기독교와 천주교를 형제 종교로 오해하며, 세속적인 목회자와 헌금 강요와 외형에 치중한 교세 확장과 헌금에 따라 직분을 받고, 중직에 대한 자리싸움에 대한 실망들, 결혼에 따른 종교의 가족주의 성향들로 조사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짧지만 않은 한국 기독교 역사 가운데 만연된 개교회주의와 성장제일주의, 그리고 그 분위기 속에서 자라난 2세대 목회자의 자질부족으로 이어져 결국 약 55만명이 천주교로 개종하였고, 약 460만명이 교회를 떠났다. 이러한 세상의 급류 속에서 21세기 한국교회는 과연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한국교회 내에 수평이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04년 <교회성장연구소> 홍영기 목사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6.5%가 수평이동의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교회이동의 횟수는 1번 34.9%, 2번 28.8%, 3번 22.3%로 전체 76.5%를 차지하고, 심지어 10번 이상 교회를 옮긴 성도도 1.1%에 달했다. 교회를 옮긴 가장 큰 이유는 직장과 이사 39.8%, 목회자의 설교와 인격문제 22.8%, 봉사 8.6%, 갈등 6.7%, 예배문제 6.0%라는 통계가 나왔다. 한국에서는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1만 명이 넘는 초대형교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7,80년대까지 성장한 초대형교회는 1960년대 기독교인구가 60만에서 95년에 876만으로, 지난 30년 동안 13배 증가된 것을 볼 때, 불신자들이 전도되어 부흥됐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95년부터 2005년 10년 동안 14만여명이 줄었지만, 90년대에도 여전히 초대형교회가 계속해서 등장하였다는 것은 수평이동에 따른 교회성장이 주된 이유라고밖에 볼 수 없다. 

수평이동에 대한 일반적인 입장은 부정적이다. 그 이유는 교회사이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의 심화, 목회자들 사이의 갈등, 기독교인 사이의 경쟁과 갈등을 조장하며, 주님의 대사명인 불신자전도를 소홀히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반면 긍정적 입장은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갈급함을 채워줄 수 있는 건강한 교회를 사모하는 성도들의 최후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에 목회자는 영성과 지성, 전문성과 인격이 구비된 ‘건강한 목회’를 통해 ‘건강한 교회’를 세워야 하는 절대절명의 시대적 요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다. 

21세기 한국 교회는 변해야 산다. 한국 교회는 도시화에 따른 복음의 가치절하, 인구증가와 개인주의에 따른 포스트모더니즘문화의 다양한 흐름 속에 불신자 전도는커녕 기존 성도들조차 수평이동하고, 개종하고, 떠나면서 마이너스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 21세기 한국 교회는 전도지향적목회로 변화해야 한다. 동시에 기존의 전통적인 전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지난 2006년 문화행동 아트리의 111프로젝트는 연극계의 Cross-culture evangelism로서 실험적인 시도였다.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공연된 ‘가나의 집’에서 공연된 문화행동 아트리의 뮤지컬 <루카스>는 대학로의 평균 50%미만의 객석점유율에 비하여 단 11일 만에 84%라는 객석점유율을 기록하였으며 2008년을 시작으로 매해 5월 가정의 달마다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2007년 ‘엘림홀’에서 공연된 두 번째 작품 뮤지컬 <버스>는 92%라는 놀라운 객석점유율을 기록하였으며, 이제 2008년 세 번째 작품 뮤지컬 을 준비하고 있다고 김관영 대표는 말하고 있다. 문화에 대한 선입관을 버리고 21세기 새로운 젊은 세대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한국 교회는 Cross-culture evangelism으로 다양한 접촉을 시도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킬 것이며, 세상에 대하여 상실된 문화명령의 영향력을 회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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