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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찬송가공회, 지혜로운 합의 도출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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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찬송가공회, 지혜로운 합의 도출 절실 [2008-07-22 07:33]


찬송가공회의 법인화로 촉발된 공회측과 각 교단들 사이의 갈등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찬송가공회가 교단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충남지역에 법인 설립을 허가받은 데 대해 교단들이 사설화 등을 우려하며 잇따라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는 것.

특히 합동총회의 경우 찬송가공회법인화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고 한국찬송가공회에 대해 즉각 법인설립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합동총회는 주무관청인 충청남도청에도 법인 허가와 민원을 재검토하여 법인 설립을 취소할 것을 요청하기로 하는 등 법적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감리교 역시 별도의 찬송가를 사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그밖에도 통합, 기장, 기성, 기침 등도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찬송가공회는 법인화를 통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세율을 낮추겠다는 취지를 강조하고 있으나, 법인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오히려 갈등을 자초하고 있는 인상이다. 찬송가공회의 좋은 취지를 십분 이해하더라도 국세청에 8억488만원 가량의 세금을 추징당한 찬송가공회가 지난해 예결산 내역을 비공개로 처리하고, 또 교단들의 반발이 상존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설득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행해 발표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찬송가공회도 음으로 양으로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법인화에 대한 반발이 일 때마다 찬송가공회는 많은 해명을 해왔고, “‘법인화할 경우 각 교단이 파송이사를 소환할 때 즉시 응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명시하겠다”며 사설화를 막기 위한 법적 장치를 할 것임도 시사했다. 하지만 찬송가가 수만 교회와 수백만 성도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그 과정은 아무리 신중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다.

자칫 이권싸움으로 비쳐질 수 있는 이같은 갈등이 오래 가는 것은 양자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갈등으로 인한 모든 피해는 결국 교회와 성도들이 고스란히 짊어질 것이다. 지금이라도 찬송가공회는 ‘공회’다운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교계에 설득작업을 벌이고 모든 입장이 잘 조율되도록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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