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시도되지 않은 기독교

첨부 1


시도되지 않은 기독교 

- 이태형 소장(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


"기독교는 여전히 이 땅의 희망인가?" "그렇다." "그러면 왜 세상은 희망을 가져다 줄 기독교를 굳이 비난하고 있는가?" 

현실적으로 2008년 대한민국에서 기독교는 '개독교'로까지 폄하되고 있다. 세상은 분명 교회를 비난하고 있다. 그리스도인과 교회에 대한 비난은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 당시에도 있었다. 2000년 전 유대 사회에서도 기독교는 지금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상과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비난받았다. 현상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다르다. 2000년 전 유대 사회 기득권층은 기독교를 두려워했다. 기독인들의 성결된 삶과 헌신으로 인해 사회에 균열이 생길 것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지금 사회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두려워 기독교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조롱하며 비난하고 있다.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 기독교가 여전히 이 땅의 희망인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것은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무모한 확신인가? 아니다. 40여년 전 영국의 대설교가였던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비슷한 질문에 대답을 했다. 존스 목사의 말을 옮겨본다. "기독교란 무엇입니까? 지금 이보다 더 긴급한 질문은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복음이야말로 오늘날 이 세상의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들이 모두 시도되었지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것들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오직 복음에만 희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도 말합니다. '복음 역시 지금까지 2000년이나 시도되었지만 여러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실패한 것이 분명하지 않는가'라구요. 여기에 대한 유일한 답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시도된 적도 부족함이 드러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어렵다고 여겨져 시도되지 않았을 뿐입니다.이것은 단순한 진리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해 세상은 한번도 기독교를 시도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기독교가 지금도 여전히 세상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시도되지 않은 기독교'란 존스 목사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그렇다. 이 땅에서 수없이 기독교란 말이 울려퍼졌지만 기독교가 제대로 시도된 적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기독교에 대한 세상의 비난은 '진짜 기독교'에 대한 비난이 아니다. 시도되지 않은 기독교, 아류 기독교, 변종 기독교에 대한 비난일 뿐이다. 그들은 진짜 기독교가 시도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세상은 기독교를 갈망한다. 그들은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철학자나 정치가, 사회운동가에게서 아무런 희망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눈을 기독교로 돌렸다. 희망을 찾기 위해서. 그러나 보이는 기독교의 모습은 그들을 실망시켰다. 

진정한 기독교가 이 땅에서 시도된다면,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신선한 빵이 교회 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면 세상은 기독교를 다시 바라볼 것이다. 구름 같은 '굶주린 예배자'들이 교회를 찾을 것이다. 그 때, 세상은 또다시 비난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비난은 조롱이 아니라 존경심이 깃든 두려움의 비난일 것이다. 누가 한번도 시도되지 않은 기독교를 '시도할' 것인가. 언제까지 아류 기독교에 머물고 있을 것인가. 이제 기독교를 시도하자. 복음이 무엇이고, 교회가 무엇이며,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다시 점검하자. 존스 목사는 거듭 말한다. "인간에게 결코 사라지지 않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은 하늘 아래 오직 복음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긴급한 일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역할입니다."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