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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감, 또 한 번 성숙한 선거문화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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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감, 또 한 번 성숙한 선거문화 보여주길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 이하 기감)가 7월 25일 후보등록을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으로 감독회장 및 연회 감독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기감의 대표자를 뽑는 이 선거에 교단 안팎의 관심은 뜨겁게 고조되고 있다. 그 이유는 기감이 단지 예장 합동이나 통합 등에 이은 대형 교단이라는 것을 넘어, ‘감독회장’과 ‘감독’이 갖는 의미 때문이기도 하다.

기감은 타 교단과 달리 감독회장은 4년에 한 번, 감독은 2년에 한 번 선출한다. 덕분에 감독회장과 감독의 경우 타 교단 대표들에 비해 긴 임기와 더불어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그렇기에 기감의 감독회장과 감독들은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차원에서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같은 제도는 교단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 수립 및 실천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부정선거 등의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때문에 기감은 선거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선진적인 노력을 보여왔다. 

먼저 타 교단과 달리 정기총회와 선거를 분리함으로써 총회가 선거로 인해 회무를 진행할 시간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총대들이 회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총회에서 보다 수준 높은 정책 논의가 이뤄지는 효과도 있었다. 선거인단 자격도 현 ‘정회원 17년급 이상’에서 ‘정회원 11년급 이상’으로 크게 확대하면서 교단 내 젊은층들의 목소리를 선거에 좀 더 반영하는 동시에, 선거인단 수를 크게 늘려 후보자들의 금품선거를 어렵게 했다.

이같은 교단 차원의 노력에 유권자들도 호응,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면서 성숙한 선거문화의 모범을 보였다. 특히 2년 전 감독선거에는 연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략 90%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기감 선거에도 변함없이 많은 논란이 오가고 있다. 후보들 가운데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또한 그만큼 기감의 선거 열기가 뜨겁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기감이 이같은 선거열을 원동력 삼아, 더욱 공명정대하고 성숙한 선거 문화를 보여주는 계기를 만들길 기대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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