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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존경받는 리더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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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리더 되려면  

- 이의주 INGCS 대표이사
 

한국은 경제규모가 세계 12위권임에도 외국인들은 한국을 선진국이라 부르지 않는다. 다른 요소들도 있겠지만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부패 문제가 국가의 발목을 잡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한국의 부패지수는 30개 OECD 국가 중 22위다. 이를 입증하듯 연일 사회 지도자들의 부패 문제가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 먼저 공명정대함의 모범이 되어야 할 지도자들이 오히려 부패의 모범이 되고 있다. 

사람의 광각은 130도라고 한다. 좁은 시야의 문제는 우리 눈의 문제만이 아니다. 욕망을 제어해야 하는 내면적인 면도 마찬가지로 제아무리 뛰어난 경영자나 리더십이라 해도 360도를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은 주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패한 관행과 자기 한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지도자로서 투명성(accountability)을 사회와 조직 속에서 고수해 나갈 수 있을까? 먼저 조직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그리고 지도자 또한 자신을 반추할 수 있는 시스템에 따라 경영해야 할 것이다. 정비된 시스템은 일부의 힘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을 기반이어야 한다. 지도자라서 혹은 경영자라서 예외 규정을 두게 된다면 그것은 리더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리더의 위치는 그 어느 자리보다 유혹을 받기 쉬운 자리이기에 항시 설정된 기준과 동료, 그리고 조직원들이 리더의 투명성을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체적인 피드백 절차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내리평가나 예외적인 평가 시스템보다는 지도자에게도 360도 평가와 피드백 시스템이 적용될 때 책임감 있는 조직과 존경받는 리더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사무엘하 11장에는 한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던 다복한 왕 다윗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모두를 전쟁터에 내보내고 왕궁에 머문다. 그리고 부하의 아내를 초대한다. 그런데도 아무도 그 권위와 의도를 의심하지 않았다. 리더로서의 자기 자신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의 사람 다윗왕은 권력을 남용하여 밧세바를 취했고 남편 우리아를 죽여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된다. 비록 다윗이 그 죄를 부하들에겐 숨겼다 해도 절대자이신 하나님께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경영자와 리더들은 먼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다. 투명한 조직과 시스템을 만들고 정착시키는 노력만큼 경영자로서 권력남용을 예방할 수 있는 자발적인 관리 시스템을 정립하고 있는지 말이다. 혹 리더십이라는 위치를 예외카드로 활용하고 있지 않은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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