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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녀사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정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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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사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정립이 필요합니다 
 
- 강선영 목사(에제르치유나눔선교회 대표, 한국상담심리연구소 소장)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요? 그러나 그 사랑의 개념과 방식이 어떠한지 재인식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를 통해 부모는 또 다른 세계와 우주를 경험하게 됩니다. 자녀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도저히 알 수 없었을 세계, 또 다른 삶의 영역, 삶의 확장, 삶에 대처하는 양식 등이 새롭게 자신 앞에 펼쳐지게 되는 것이지요. 한 해의 시작 지점에서 이것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자녀와의 대화가 단절되고, 서로가 각자의 영역에서 바쁘게 지내노라면 잠깐 마주하는 식탁에서의 대화의 질이 자녀와 부모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족 모두가 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사회에서는 하루 한 번 정도의 식탁에서의 만남은 가족 모두에게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자녀와의 대화의 맥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됩니다. 

식탁은 가족이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는 행복한 공간이 되어야 하겠지요. 식탁에서의 대화는 부모와 자녀 사이를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로 이끌어주는 훌륭한 교제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탁에서 부모에 의해 상처를 입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강압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지닌 부모들에 의해서 ‘식탁의 상처’를 당하는 어린이들 사례는 너무나 많습니다. 상담을 통해 아이들은 마음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아픔을 풀어냅니다. 그 내용 중에는 때로 섬뜩한 공포심마저 갖게 만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 때였어요. 세 살인지 네 살인지.... 그때쯤인 것 같아요. 물을 가지고 오다가 출렁거려서 조금 엎질렀어요. 그때 아빠가 제 뺨을 세게 때렸어요. 그때 아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애들이 그럴 수 있죠. 근데 아빠는 불같이 화를 냈어요. 그때부터 제가 소심해진 것 같아요.” (15세 남자 아이)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에 가기 전에 아침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이 번쩍하더니 입술에서 피가 마구 흘렀어요. 밥을 좀 흘리며 먹었다고 우리 엄마가 큰 반지를 낀 손으로 제 입술을 세게 때렸죠. 반지에 긁혔는지, 제 입술이 찢어지고 저는 공포에 질려버렸어요. 그날 학교도 못갔어요.” (17세 여자 아이) 

이처럼 부모의 잘못된 양육태도는 자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각인되기도 하고, 자녀의 미래를 헝클어버리기도 합니다. 부모는 이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했던 수많은 자기오류적 행위들과 교만한 말들, 자녀들에 대한 횡포와 억압을 풀어야 합니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자기인식의 틀 속에 갇혀 자신의 관점으로만 자녀를 평가하고 비판하는 것도 중지해야 합니다. 마음에 병이 든 자녀의 경우, 부모의 잘못된 평가와 학대에 가까운 억압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어떤 부모든지 자녀와의 관계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진실한 사랑은 모든 일그러진 자녀와의 관계를 바로 줍니다. 우리 주님의 방식으로, 한없이 너그럽고, 포용하며, 기다려주는 사랑으로, 자녀에게 다가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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