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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경제학] 불확실성시대 대응 행동 창조주 섭리부터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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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성경에 길을 묻다] 불확실성시대 대응 행동 창조주 섭리부터 믿어라  
 
- 권명중 (연세대 교수)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1930년대의 경기침체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대경제학의 창시자라고 하는 폴 새뮤얼슨 교수나 미 연방은행도 경기침체를 예측했고, 전쟁을 끝내고 귀환하는 군인들은 금문교를 통해 화려하게 들어와서 실업자 줄 뒤에 서게 될 것이라는 농담이 유행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전쟁 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는 몇 년간 역사상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전쟁기간만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때도 없다. 이런 때 사람들은 극단적인 상황을 대비하는 방어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극심한 물자 부족에도 불구하고 돈을 안 쓰고 모아두었으며, 기업은 회수가 불확실한 투자를 중단했다. 전쟁이 끝나자 전쟁기간에 아껴두었던 현금이 일제히 쏟아져 나왔고, 이것이 경제호황의 연료역할을 했다. 이 사례는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경제주체에게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또 불확실성의 제거가 현재 경제위기로부터 탈출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런데 시장 스스로는 불확실성을 없앨 수도 없고 미래를 보여줄 수도 없다. 성경의 지혜를 구해보자. 

경제학에서 불확실성은 선택의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정의한다. 이런 불확실성이 일어나는 이유를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의 상태'가 혼돈과 무질서의 법칙(엔트로피법칙)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예컨대, 어떤 회사에 지원했는데 그 회사에 합격할지 떨어질지는 그 자신의 노력도 영향을 미치지만 혼돈과 무질서의 법칙도 영향을 미쳐서 그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세계의 상태'를 주관하므로 모든 선택의 결과와 미래의 운명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고 한다.

경제주체가 하나님의 섭리를 믿느냐 혼돈과 무질서의 법칙을 믿느냐에 따라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행동이 다르게 나타난다. "네가 물 가운데 건너갈 때에 내(하나님)가 너와 함께하고 …네가 불속을 걸어가도 그을리지 않고 불꽃이 너를 태우지 못할 것이다"(사 43:2)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에게는 어떤 선택을 하든지 궁극적으로 옳은 결과로 인도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없고, 이런 사람이 많아질수록 소비는 안정되고 모험적인 투자는 촉진된다.

현재 경제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서 부실기업들을 퇴출시키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것도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필요한 일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미래경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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