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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행복 자격증을 가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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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자격증을 가진 사람
 
- 김성광 목사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승한이 누나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는 바람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이 일 저 일을 하며 동생 승한이를 키웠습니다. 승한이에게 누나는 곧 어머니였습니다. 고생 끝에 누나가 얻은 안정적인 직업은 택시 운전이었습니다. 마음씨 착한 승한이 누나는 승차거부 한번 한 적 없었고, 노인이나 장애인이 차에서 내린 곳이 어두우면 헤드라이트로 앞길을 밝혀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승한이를 의대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음주운전을 한 덤프트럭이 중앙선을 넘어와 누나의 택시와 충돌한 것입니다. 누나는 이 사고로 두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승한이의 결혼식을 얼마 앞두고 일어난 사고라 누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승한이에게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약혼녀가 그런 장애인 누나를 모시고 산다면 결혼할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승한이는 어머니 같은 누나를 버릴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약혼녀의 집안에서는 파혼을 선언했습니다. 승한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여인이 이럴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결국 승한이는 약혼녀를 포기했습니다.

실연의 아픔에서 벗어날 쯤 어느 늦은 오후, 승한이는 누나가 후원하는 고아원을 방문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1시간을 넘게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휠체어에 앉은 누나를 보고 택시들은 도망쳤습니다. 그 때 택시 한 대가 멈추더니 뒤편 트렁크가 열렸습니다. 운전기사는 놀랍게 젊은 여자였습니다. 승한이가 누나를 택시에 태우는 동안 여기사는 휠체어를 접어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고아원에 도착한 때는 날이 이미 어두워가고 있었습니다. 승한이 택시에서 내려 누나의 휠체어를 밀고 고아원으로 올라가는 동안, 택시는 헤드라이트를 비춰 길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승한은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결국 승한은 그 여자 택시기사와 결혼해서 누나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한 수필집에서 읽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이야기입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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