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광고와 충고

첨부 1


광고와 충고  

- 조병호 한시미션 대표·목사
 

아담과 하와로부터 현재 우리에게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충고를 듣고 싶어하지 않지만, 유혹에는 쉽게 넘어가곤 한다. 사탄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이래 모든 인생들을 유혹했다. 심지어 예수님까지도 유혹했고 오늘 우리도 유혹하고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광고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무수한 광고들이 우리 삶을 이끈다. 이 광고들은 이것을 먹으면 당신이 금세 건강해지고, 이 옷을 입으면 순식간에 품위가 생기며, 이곳에서 살면 고상한 이웃들을 만난다고 유혹한다. 광고를 통해 입력된 기억은 언젠가 반드시 그 물건을 구입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러한 광고는 의식주 상당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철저히 유혹받으며 살고 있다. 그러나 충고받기는 거절하며 살고 있다.

성경에는 충고를 달게 받아 인생을 멋지게 경영했던 사람들이 나온다. 불세출의 지도자 모세는 충고를 귀담아들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고 시내산에 이르는 데 3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 애굽에서 나오는 일 자체가 너무나 중차대한 일이어서 출애굽 후 어떻게 그 조직을 질서정연하게 이끌 것인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

그런데 먹고 마시는 일은 하나님께서 해결하셨다 할지라도 인간관계의 문제들, 즉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그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모세는 하루종일 그 일을 처리하는 데 시간을 썼다. 그 같은 상황을 지켜본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조언했다. "모든 문제를 꼭 네가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그것이 바람직하지도 않아 보인다. 너와 동역할 일꾼들을 세워라. 이 공동체를 같이 책임지고 이끌 수 있는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을 세워 네가 하고 있는 일을 분담하여 위임하라"(출 18:17∼23) 모세가 이 충고를 받아들여 문제 해결의 실마리로 삼은 것은 물론이다.

충고를 들을 줄 아는 또 한 사람은 아람의 장수 나아만이다. 그는 국가에 혁혁한 공을 세워 왕으로부터 신임을 받는 장수였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나병에 걸린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스라엘에서 잡혀온 한 여종으로부터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가 도우면 병이 나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이렇게 해서 나아만이 엘리사를 찾아왔는데 엘리사는 자기의 사환인 게하시를 보내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씻고 가라는 말만 전한다. 엘리사의 처방이 마음에 들지 않은 나아만이 화를 내며 돌아가려 하자,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종들이 나아만에게 "더 어려운 일도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쉬운 일을 왜 안 하려 하십니까"라며 충고한다. 지혜로운 충고를 할 줄 알았던 종들의 마음속에는 선지자가 곧 하나님의 능력을 전하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종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나아만은 병 고침을 받았다. 

타인의 조언과 충고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자세가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고하는 말들은 성경에 기록돼 있다. 이 말씀을 듣는 귀가 열리기를 소망한다.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